○… 예산지역에서도 인터넷 도메인(domain, 인터넷 주소)취득 전쟁이 시작됐다는 기사에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지금이야 기발한 이름들이 속출해 굳이 특정 이름에 목숨걸지 않지만 10년 전만 해도 ‘예산’같은 대표성 있는 주소를 확보하는게 화제였군요. 당시 보도에 따르면 ‘미래의 재산권’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날아보고 싶은 욕망을 연을 만들어 하늘에 띠우면서 마음 속으로 연과 함께 날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21세기는 많은 예술인들이 맘껏 기량을 펼치며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문화예술을 구축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전부터 예술인 마을이 만들어지고, 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체계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예술인 마을’은 370여명이 창작과 주거를 병행하며 전시와 작업, 판매를 하는데 지난 한 해 관람객 200여만명이 다녀간 명소가 됐다. 이 외에도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저지 예술인 마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예술인아파트 조성사업 등으로 미뤄 볼 때,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예술과 문화를
콩가루란?인터넷을 열고 지식인들에게 물어보니 콩가루란 ‘콩을 빻아 만든 가루’이거니와 어느 영화속 대사처럼 ‘콩가루란 훅~ 불면 흩어져 버리는 것처럼, 한마디로 콩가루(?)인 지경’을 일컫는 말이다.명실공히 콩가루집안이라 부를 만한 가족을 소개한다면 이 집안의 가장인 리차드는 대중의 호응과는 거리가 먼 대학강사다. 이 분을 남편으로 둔 쉐릴은 2주째 닭날개 튀김을 저녁으로 내놓고 있어 할아버지의 화를 돋우고 있다.이 양반이 또 걸작인데 최근까지 헤로인 복용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나 15살난 손자에게 최대한 많은 여자와 관계를 갖으라 충
차량운행 중 저 멀리에서 어깨가 축 처진 아이 하나가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한눈에 봐도 우리 아동센터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와 차가 점점 가까워지면 질 수록 더욱 더 우리센터 아이라는 것이 확실하다.얼굴은 세상 짐을 모두 가진 것 같은 인상으로 , 두 팔은 원숭이처럼 땅 끝을 가리키고 두 다리는 질질 끌듯 아동센터에 오는 중이었다. 창문을 내리
‘그 해 겨울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 ‘올 여름은 무더위가 한창이다’겨울이 엊그제인 줄 알았더니, 벌써 더위가 찾아왔어요. 겨울은 길고 봄은 오는 듯 가 버리는 느낌이에요.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가 정확하게 알고 쓰기가 어려운 말이 접두사지요. 접두사는 뜻이 명확하지 못해서 다른 낱말의 앞에 붙어서만 쓰이는 말을 뜻해요. 그래서 자주 쓰면서도 바른 뜻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위 문장에 쓰인 ‘강’과 ‘무’도 흔히 쓰이는 접두사지요. ‘강추위’나 ‘무더위’의 경우는 잘 알고 헷갈리지 않지만, ‘강술’이나 ‘무논
백제의 미소 길에 붙여… 가야산 순환도로-백제의 미소 길을 ‘가야산의 생태, 역사, 문화 탐방길’로 조성하기로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백제의 미소 길은 가야산 백 개의 절터와 연결되는 조그만 오솔길과 연결됩니다. 원효대사 해골바가지 전설길, 천주교 순례길,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마실 길, 옛날 숯을 구워 내다 팔던
키루스가 죽고 나자 페르시아는 재빨리 혼란을 수습해 나갔다. 왕세자인 캄비세스와 바르디야 형제가 부왕의 죽음으로 혼란해진 제국을 수습하고 나선 것이다. 캄비세스는 키루스와 아케메네스가의 카산다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바빌로니아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었고, 바르디야는 캄비세스의 동생으로 박트리아를 다스리는 총독의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우선 부왕의 시신을 찾아
어두웠던 마음에 희망의 빛으로 축제를 열어 봅니다.즐겁게….
○… 자율방범순찰대가 10주년을 맞아 체육대회와 방범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는 기사가 올랐습니다. 지금은 예산군자율방범연합대라는 이름이 당시에는 예산경찰서 자율방범순찰연합대였군요. 당시 기사자료에 따르면 자율방범대는 내고장은 내가 지킬 것을 다짐하며 지난 80년부터 군내 방범대를 조직, 89년 연합대로 통합 방범 봉사단체로 자리 매김해 군내 16개
민족음악원 예산학습당의 지붕에 기와가 번듯하게 올려졌다. 기와지붕을 올리기 전에는 오래된 시멘트 건물의 초라한 초등학교 건물이었다면 지금은 국악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또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한 자존심도 느껴지는 민족음악 전수 학습당으로 변모했다.“박차여라 나아가세/ 어두운 거리에 횃불을 밝혀라/ 잊었던 국악을 다시 찾자/ 고운 산과 맑은 물/ 금수강산 이 나라/ 예의 미풍 노래 하니/ 문화 민족이 이 아니냐~~~”마침 학습당 2층에서 울려 퍼지는 사물놀이 월말 캠프 전수생들의 힘찬 ‘국악의 노래’가 기와지붕 얹힌 민족음
“이 양반이 우리의 다음 대통령?”아직 한창 공사중인데 벌써 다음 대통령 운운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불순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일까? 이 웃기는 영화는 극장에 걸리지 않고 DVD로만 출시됐다.흔히들 정치판을 코미디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건 이 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말로 웃기는 나라들이 있는가 하면 몸개그가 잘 통하는 곳도 있어 남의 나라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한다. 눈물나게 웃기는 얘기다.미국의 심야 정치풍자 토크쇼 진행자인 톰 돕스(로빈 윌리암스)는 대통령선거를 앞 둔 어느날
다문화 민족이 모여 사는 가정이 늘어나다 보니 생각해 보면 사소한 문제 같은데 문화 충돌이 벌어져 심한 갈등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를 종종 상담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국에 밥을 말아먹지만 가까운 일본은 밥에 국을 말아먹는다. 한국은 새벽부터 목욕탕을 열고 손님들을 기다리지만 일본은 오후부터 목욕탕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 일본은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
‘거 참, 희한하네’ / ‘희한하게 생긴 사람을 만났다’‘희한(稀罕)’은 한자말이에요. 드물다는 뜻의 ‘희(稀(희)’와 ‘罕(한)’이 합쳐진 말로 ‘어떤 일이나 사물이 매우 드물거나 신기한 것’을 뜻하는 낱말이지요.그런데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사람들이 표준말을 잘 모르고 ‘희안하다, 희얀하다’로 쓰는 경우가 있있어요. 특히 표기법과 어휘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많이 틀리게 써요.이렇게 틀리게 쓰는 까닭은 사람들이 말할 때 [희한하다]라고 바르게 발음하지 않고 [희안하다], 또는 [희얀하다]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기
伽倻山이 ‘깨달음의 곳’이란 것은 충분히 아셨죠? 또, ‘산자락과 들판에 형성된 마을의 큰 산(내포의 큰 산)’이란 우리말 뜻도 담겨있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아셨을 것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은 곳’에 그 이름 그대로 불교가 유입된 이곳 내포 명산에 ‘伽倻寺’란 절이 지어진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키루스 왕, 그는 최초로 대제국을 건설한 왕이었다. 그는 메디아와 리디아를 무너뜨린 후 걷잡을 수 없는 정복으로 대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영토는 서쪽 에게해로부터 동쪽 힌두쿠시 산맥과 시르다이야 강에 이르기까지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당시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지역을 자신의 발아래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어두웠던 마음이 빛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이 가득한….
○… 공공근로인력이 농촌 개별농가에도 투입, 그동안 농촌인력 역유출 등 문제점을 제기해 왔던 농민들의 불만이 해소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눈길을 끕니다. 농번기인 4∼6월, 9∼11월에는 기존 공공근로사업을 축소 또는 중지하고 해당 공공근로 참여 인력 중 농촌일손돕기 희망자를 선발해 투입한다는 얘기인데요, 인력비가 정부예산으로 지급되
아기손같이 갓 태어난 존재의 사랑스러움을 발하는 나무의 연둣빛 새잎을 바라보며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되는, 눈으로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날들이다. 새잎을 일제히 피어내는 나무들을 볼 때면 이 우주가 하나라는 생각이 번뜩 스친다. 나무의 숨으로 동물이 살고, 동물이 숨을 내뿜고 그 숨으로 식물이 살고….서로가 연계된 그 모든 순환이, 맨 몸으로 태어나 옷을 받고, 웃음을 주고 받는, 관계로 사는 인간세계와 다를바 없다는 것. 인간세계 또한 우주, 그 에너지의 뜻이라는 생각…. 하지만 더 설명할 것 없이 인간은 고
며칠전 밥먹고 수다떠는 모임이 있었다. 그때 만난 영어학원 강사의 얘기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는 오랜 미국생활 끝에 돌아온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남공화국의 영어학원 강사다. 첫번째 놀라운 사실은 영어 하나만 잘하면 먹고살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란다. 그냥 먹고 사는 정도가 아니라 자알~ 먹고 살 수 있다는 것.더 놀라운 것은 강남공화국 유치원 아이들은 미국의 초등학교 교과서로 미국 사람들에 의해 교육받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미국의 역사와 성조기의 의미 따위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오륀지’만 먹이면 되는 줄 알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