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마방쿠를 읽는 것은 때론 고통이다.아직 핏물이 배어나오는 아물지 않은 상처를 혀로 쓱 핥은 느낌. 그러면서도 끝까지 그의 책을 놓을 수 없는 건 그 속의 쾌락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이다. 알랭 마방쿠는 1966년 아프리카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에서 태어난 흑인 작가이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껏 소개되었던 백인계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설가들의 작품과 많은 차
중학교 1학년 3월, 우리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늘 퍼세식 화장실에 적응 못하고 불만이던 내게 친구들집에 다 있는 신식 화장실은 ‘커다란 감동’이었다.이사 가는 날, 학교를 안가도 되는 줄 알고 좋아했지만 엄마는 학교에 갔다 아파트로 찾아 오란다. 학교를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새 집으로 찾아 갔는데, 헐~. 우리 아파트는 6층짜리
ㄹ수룩’과 ‘ㄹ수루기’는 ‘ㄹ수록’의 예산말이에요. ‘밥을 먹을수록, 일을 할수록’을 예산말로 하면 ‘밥을 먹을수룩/밥을 먹을수루기, 일을 할수룩/일을 할수루기’가 되지요. ‘ㄹ수록’은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붙어서, 어떤 일의 정도가 점점
“선생님 어저께 축제가 끝났는데 오늘만 놀면 안돼요?”“안 돼, 얘들아. 이제 공부해야 돼. 우리 축제한다고 공부 못 했잖니”이것은 요 며칠 새 우리 반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실랑이다. 그렇다. 얼마 전 우리학교에서는 축제가 있었다. 축제가 끝나고 공부하기로 약속했던 아이들이 아직 축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중간고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리는 것처럼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풀리면서, 우리의 축제를 응원이라도 하듯 맑은 날씨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축제는 중간고사로 인해 가라앉고 삭막했던 학교의 분위기를 한껏 올려 주었다.우리학교
예산군이 주민에 의한 자율적 행정통제와 감사행정에 대한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명예감사관을 새롭게 구성했다.지난 2009년도에 위촉한 명예감사관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군은 5월 30일 신규로 위촉한 8명을 포함, 명예감사관 12명에 대한 위촉과 간담회를 가졌다.명예감사관은 지역사회에서 식견과 경험이 풍부해 명망이 있고 주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퇴
덕산면농촌지도자회(회장 이응근)는 5월 30일과 31일 예산사과 홍보를 위해 조성된 덕산온천지구 사과가로수의 열매솎기와 병해충 방제, 잡초제거를 실시했다.덕산면농촌지도자회는 사과나무를 정성껏 관리, 해마다 풍성한 수확을 올려 덕산면에 있는 양로원과 고아원에 기탁하고 있다.이 회장은 “눈코 뜰새없이 바쁜 철이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 사과 수확
체육대회 성료… 주관기수 단체복 비용으로 경품 마련 대술중학교(예산군 대술면 소재) 총동창회(회장 이희원)가 주최하는 제9회 대술중총동창회 한마음체육대회가 5일 모교 운동장에서 하루종일 열렸다. 이날 화합잔치에는 전국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던 동문들이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총동창회는 농촌학교의 학생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예산교육지원청은 호국보은의 달 6월을 맞아 5월 27일 예산군문화원에서 예산군통일웅변대회를 열었다.한국자유총연맹 예산군지회와 공동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초·중·고 학교 대표 17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대회 결과 △초등부문-유정문(예산초 5) △중등부문-주다실(예산중 2)학생이 군 대표로 뽑혀 15일과 16일 열리는 충청남
양신초등학교(예산군 오가면 소재)는 5월 28일 학부모 학교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아버지와 함께하는 독서캠프’를 열었다.직장 때문에 평일 학교방문이 어려운 아버지들을 위해 토요일에 열린 이날 독서캠프에는 아버지 12명, 학생 20명, 교직원 4명이 참여했다. 아버지와 자녀들은 3시간에 걸쳐 ‘리더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어린
지난해 한 달간의 세계대백제전을 치렀던 백제문화제가 금년에는 10월 1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제57회를 맞는다. 이 축제는 공주와 부여가 주무대이지만, 공주, 부여만의 축제는 아니다.백제문화제는 충남 정체성의 토대가 되는 백제문화를 선양하는 충남의 대표축제이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제가 충남 각 지역의 참여를 콘텐츠의 하나로 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
예산군청 장동관(사진) 재무과장이 1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2011년도 지방세 발전포럼에서 한국지방세연구원설립 유공자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4월 20일 출범한 한국지방세연구원 설립준비위원인 장 과장은 정관과 사업계획승인, 법인설립에 관한 사항에 참여하며, 출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향천유치원(예산군 예산읍 소재) 원아 30여명이 1일 예산읍을 방문해 성금 60여만원을 전달했다. 기탁한 성금은 어린이날 바자회 수익금이다. 향천유치원은 해마다 원아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으로 어린이날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예산읍에 기탁하고 있다.예산읍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무의탁 홀몸노인 3가구에 각각 20만원씩 전달할 계획이다.향천유치원
(주)진로 천안지점(지점장 장주호)은 지난 2일 삽교읍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쌀 전달식을 가졌다.이 회사는 예산군내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참이슬 뚜껑 수거함에 직원과 주민들이 뚜껑을 모으면 매월 수거해 쌀 전달식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2009년 3월부터 매월 군내 각 읍면에 전달한 쌀은 현재까지 570포대(10kg)다.회사 관계자는 &ldqu
충남도농업기술원 직원 40여명은 2일 ‘농촌사랑 1사 1촌’운동으로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온 예산군 신암면 별1리에서 일손을 도왔다.이날 직원들은 사과·배 적과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작업 도구, 중식 등을 농업기술원이 직접 마련해 농가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도움을 받은 농가들은 “작은 희
예빛세탁봉사단과 사석제일교회는 5월28일 봉산 사석리 노인회관에서 마을노인들의 이불을 세탁해드리고 점심으로 삼계탕을 마련, 70여명이 함께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했다.이들은 이에앞서 25일과 26일에는 몸이 불편한 노인가정 3곳의 도배봉사도 펼쳤다. 단원들은 노인들의 손, 발, 어깨를 주무르며 말벗을 해드리고 슬리퍼도 선물했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자동집하시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주)포스코건설 임직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충의사를 방문해 잡초제거 등 환경정비 봉사를 펼치고 있다.이들은 윤봉길 문화축제 전날인 4월 28일에 이어 5월 27일에도 충의사를 방문해 참배를 하며, 윤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긴 뒤 사당 주변과 도중도의 잡초를 제거했다.
‘손 안의 pc’스마트폰 이용자가 1000만명을 육박한다고 합니다. 도시 뿐만 아니라 농어촌 지역까지 소통구조가 무서운 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무한정보가 만드는 인터넷 신문 예스무한(www.yesm.kr) 접속자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이용자가 일주일에 200여명에 이르는 것만 봐도 우리지역의 변화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급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슬로푸드 전문인력과 농촌문화해설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공주대학교 슬로시티 기반형 농촌문화산업인력양성사업단(책임교수 배성의, 이하 사업단)은 2011년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 취업창출 인력양성공모사업에 선정돼 취업·창업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슬로푸드 전문과정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3시간씩 16주 동
30명 선착순 마감 의 저자 방영웅 작가가 11일 대술 분례길에서 문학강연을 펼친다. 예산도서관은 ‘분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술 분례숲길에서 인문학탐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2011 길 위의 인문학’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예산도서관과 분
첫 시를 쓴건 언제였을까.열두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산골소녀는 부쩍 커버렸다. “그때 쯤 이었던 것 같아요. 시를 좋아하기 시작한게”문학소녀는 자라서 국문학을 전공하는 문학청년이 됐고, 교육현장에서도, 아이를 낳아 키우는 어미가 되서도 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흔다섯이 된 2011년 5월 첫 시집 이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