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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 일제잔재 청산 2기사업전국최초 위원회 구성, 범위 확대… 1기때 일본향나무 56곳 교체 등 성과
  • 심규상 기자  sim041@paran.com
  • 승인 2021.04.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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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일제잔재청산위원회’(아래 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내 일제잔재 청산 2기사업 시작을 선언했다. 

타지역 일부 도교육청이 교내 일제잔재 청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범위를 확대한 곳은 도교육청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3월 29일 1층 회의실에서 ‘학교내 일제잔재청산위원회협의회’ 위원 위촉식과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청산위원회는 교내 일본풍 음계 교가 파악, 일본식 기념비 시설물 조사, 친일 독재 경력자(설립자·이사장) 파악과 더불어, 학교에서 기리는 친일 독재 인물을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조사범위도 일선 학교에서 산하기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일제잔재 청산 활동은 지난 2018년부터 김지철 교육감의 강한 의지로 본격 추진됐다. 

일본인 학교장 사진 게시, 교가,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 교훈, 학생징계규정 등 일제잔재를 조사했다. 

지난해에는 도교육청과 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일본인 교장 사진 29개를 철거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또 친일행위 경력자가 작사, 작곡한 교가를 둔 24곳을 찾아내 이 중 4곳이 교가를 변경했다. 

일본이 원산지인 58곳의 가이즈카 향나무를 교체했고, 머릿돌 4개도 철거했다. 도의회에서는 이에 호응해 ‘일제잔재청산특위’를 구성했다.

이번 청산위원회는 그동안 조사에서 누락된 내용을 추가조사하고, 이를 교육공동체 합의로 폐기 또는 개정 등 청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별로 일제잔재청산임시위원회를 조직해 의견을 모으고 교실에서는 자료조사에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등 수업과 연계한 청산교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지금까지의 활동이 자료조사에 중점을 뒀다면 위원회를 구성한 2기는 교육공동체와 협의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해, 더디 가더라도 공동체와 힘을 합쳐 일제잔재를 하나씩 걷어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산위원회는 권희용 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장을 위원장으로 최훈 도의원(도의회친일잔재청산특위위원장), 윤세병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길준용 부석중 교장, 안광진 충남역사교사모임 회장, 전병철 동학농민혁명우금치기념사업회 이사, 김헌영 독립기념관 교육부 부장, 이정순 충남교육청민주시민교육과장, 김종하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성원기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등으로 구성했다.

청산위원회는 자료 수집을 지원하고 일제잔재 청산, 보존, 활용방안을 주로 협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동창회 등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속에 친일잔재를 걷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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