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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불청객 ‘진드기·설치류 감염병’올해 SFTS 사망자 발생… 야외활동 자제, 증상의심 병원으로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20.10.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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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쯔쯔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 등 진드기·설치류가 매개인 발열성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들과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외활동을 하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1~3주)를 거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올해는 강원지역에서 지난해보다 3주 이른 때 유충이 처음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일명 살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잠복기 4~15일이 지나 고열·구토 등을 보이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른다.

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예산읍에 사는 70대 할아버지가 SFTS 감염으로 숨졌다. 할아버지는 매주 3번 양봉작업을 위한 야외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쥐 등 설치류를 통해 전파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흙, 음식물에 피부 상처 등이 노출되는 경우 감염된다.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병(중증 황달, 신부전 등)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가 소변, 대변,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고, 건조된 바이러스가 먼지와 함께 공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긴다.

발열과 출혈, 신부전 등이 주로 나타나며, 우리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5일 삽교에서 들깨수확을 하던 80대 여성이 감염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농작업이나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땐 긴소매, 긴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줄이고, 귀가 후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의 경우 오염이 의심되는 물(고인 물)에서 작업할 땐 장화 등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하고, 쥐의 배설물 등에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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