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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한 개만 먹어도 ‘위독’일반인은 식용과 구분 어려워… “아예 따지도 말아야”
  •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 승인 2020.10.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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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버섯(왼쪽)과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독우산광대버섯(오른쪽). ⓒ 농촌진흥청·충남도농업기술원

선선한 가을날,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맘때면 안전한 산행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 ‘야생버섯’이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따먹지 않아야 한다.

충남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독버섯을 먹고 10여명이 사망했으며, 90여건의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독버섯은 섭취한 지 30분~3시간 안에 독성이 나타나고, 구토, 발열, 설사 등 위장장애를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2015년 대한임상독성학회지는 불로초(영지)와 비슷해 종종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붉은사슴뿔버섯’을 얇게 잘라 끓는 물에 삶아 먹은 뒤, 심한 탈모와 함께 피부가 벗겨지는 임상증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흔히 독버섯은 색이 화려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화려하지만 식용인 버섯도 있어 속설을 믿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독버섯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로는 △색이 화려하거나 원색인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버섯 △대(자루)에 턱받이가 없는 버섯 △벌레가 먹지 않은 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었을 때 변색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독버섯을 삶거나 기름에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생각도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는 것은 금물이다.

또 종류마다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먹은 뒤 두통·구토·메스꺼움이 느껴지면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반드시 섭취한 버섯을 갖고 병원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식이 있는 환자는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 토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용버섯과 매우 비슷한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무당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은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일반인이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버섯은 아예 채취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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