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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인터뷰
“가족·이웃 위해 격리수칙 철저히 지켜”
“보건행정 신뢰… 현실 받아들여야 평정심 찾아”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20.09.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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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명과 접촉확진자, 격리시기 등을 비공개합니다. <편집자



예산군보건소가 보내는 자가격리통지서. ⓒ 무한정보신문

“가족과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예산(가명)씨가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밤늦게 보건소에서 ‘*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전화를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처음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뒤 만났던 지인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 압박이 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추슬렀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자가격리와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가족과 이웃은 물론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다음날 오전 “음성이 나왔다”는 연락에 안심도 됐다.

자가격리 첫날, 보건소 직원들이 문 앞까지 배달해 준 상자를 보자 실감이 났다.

그 안에는 자가격리통지서를 비롯해 생활수칙·안전보호앱 안내문, 체온계, 격리기간 사용용품 등이 담겨 있었다.

예산씨는 “코로나19 검사결과는 음성이지만 혹시나 모를 전염가능성에 대비해 집안에서도 가족과 비대면을 유지하고 마주칠 땐 서로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내가 먹고 만지는 그릇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쓰레기도 방에 모아 보관하다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버렸다”고 설명했다.

보건행정과 관리시스템에는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안전보호앱 자가진단프로그램에 들어가 체온과 기침·콧물 등 이상증상 여부 등을 입력한다. 휴대전화만 놓고 이탈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안전보호앱에서 알람이 울려 확인을 눌러야 한다. 보건소 직원과 지정공무원은 오전·오후 두 번 이상 교대로 전화를 걸어 ‘고생이 많으시다’며 이상 유무를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지역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누구나 뜻하지 않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시기다. 군내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를 포함해 563명이며, 이 가운데 542명이 해제(25일 기준)됐다.

예산씨가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없을까? 그는 “처음에는 억울하고 당황할 수 있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빨리 평정심을 찾을 수 있다”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자가격리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재택근무, 영화시청, 독서 등 개인의 사정에 맞게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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