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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 힘, 같은 꿈꾸는 다섯 식구”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 대상... 강창일·조은미씨 가족 주인공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20.07.20 10:32
  • 댓글 1
환하게 웃는 강창일·조은미씨 가족이 모두 닮았다. ⓒ 무한정보신문

“가족은 힘인 거 같아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요. 식구가 늘어난 만큼 그 힘도 커져요”

우리지역에 든든한 사랑의 힘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다.

강창일(54)·조은미(40) 부부와 두 딸 강유경(20)·강새봄(5), 친정엄마 조동순(66)씨.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이달 주최한 ‘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에서 전체대상을 수상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게 된 주인공들이다.

창일씨와 은미씨, 그리고 동순씨는 지체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 집에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웃는 모습이 똑 닮은 다섯 식구는 같은 꿈을 향해 전진하는 중이다.

“가족이야기를 작성하면 참가할 수 있고 자서전처럼 책도 기념으로 준다고 해 수기를 작성했는데, 이렇게 전체대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내 인생, 우리 가족을 예쁘게 봐주시고 인정해 주는 것 같아 뿌듯해요”

은미씨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아내와 결혼하면서부터 좋은 일들이 이어졌어요. 은미씨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즈음 막내 새봄이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됐죠. 또 자립을 위해 노력해 수급자 생활을 벗어났고, 최근 충남복지재단에 입사하게 됐어요. 바라던 부분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안정된 가정을 위해 다가가고 있답니다” 차분하게 말을 잇던 창일씨가 “2015년 결혼했으니 올해 10월이면 결혼 5주년이에요. 가족이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챙기고 이해해야죠. 행복이 무조건 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작은 행복 하나라도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덧붙인다.

‘가족의 행복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큰딸 유경씨가 고민 없이 ‘새봄이’를 외친다. 아니나 다를까. 유경씨와 막내 새봄이는 이 집의 마스코트다.

“애들 때문에 웃고 살아요. 사실 오늘 제 생일인데, 유경이가 미역국도 끓여주고 파티도 준비했다니까요. 깜짝파티는 실패했지만” 모녀가 장난스러운 눈빛을 교환한다.

막내 새봄이 탄생은 온 가족의 행복 그 자체. 하지만 불편한 몸으로 육아를 한다는 것 또한 녹록지 않았다.

“몸이 불편하다 보니 병원에 갈 때나 응급상황이 있을 때 제약이 많았어요. 결혼 전에는 생활고에 대한 어려움이 컸다면, 아기가 태어난 후로는 양육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자 어려움이 됐죠. 그때마다 집사람의 오랜 친구가 때마다 함께해줘서 항상 고마워요”

가족에게 꿈을 물었다.

“억만장자가 되는 거예요. 가족들한테 제가 설계한 집 한 채씩 줄 거에요”

새내기 건축학도 유경씨의 꿈이 야무지다.

“무사히 정년퇴직하고 난 뒤에 유경이가 아빠, 할머니 휠체어 타고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그런 건물을 지어주겠죠? 거기서 우리와 같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은미씨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럼 나는 관리자 할게” “나는 그곳에서 시화를 그릴거야” 창일씨와 동순씨가 응답한다.

같은 꿈을 꾸는 다섯 식구의 집에 훈훈함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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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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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꽃 향기 2020-07-21 15:28:21

    새봄이네 가족 모두 예쁘네요,
    향기 가득한 모습 행복이 무었인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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