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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폐석면광산 방치 걱정”광시 시목·용두·장신리 석면건강영향조사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20.07.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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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리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를 받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충남도가 1~2일 광시지역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 1차기본검진을 진행했다.

이 기간 수행기관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이동검진차량으로 폐석면광산 반경 2㎞내인 시목1·2리, 용두리, 장신1·2리를 직접 방문해 석면노출력조사, 전문의 문진·진찰, X-선 촬영검사를 마쳤다.

예산군에 따르면 광시면내에는 1985년 폐광한 홍동광시광산(운산리 산38-1번지)을 비롯해 미곡리와 서초정리에 폐석면광산이 있다.

2일 오전 용두리 마을회관 앞, 검진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이대원 이장은 “어렸을 적 마을 바로 뒷산에 ‘곱돌광산’이라고 부르던 석면광산이 있었다. 광산에 놀러 가 ‘곱돌’을 땅에 하얗게 그리며 놀기도 하고, 석면슬레이트에 고기도 구워 먹고 그랬다. 폐광된 지 60년쯤은 된 것 같은데, 그대로 방치된 채 있어 건강에 영향을 줄까 가장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는 주민 최병찬(74)씨도 “‘곱돌광’이 석면광인데, 원상복구 없이 방치돼 있으니까 걱정된다. 비가 오면 석면이 그대로 스며들어 지하수 파서 마시는 주민들은 노출되지 않을까 불안하다. 평소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이 나온다. 답답하고 숨이 차 우려스런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검진을 맡은 이용진 센터장은 “석면광산은 가동기간과 시설규모 등에 따라 노출정도가 크게 다른데, 광산에서 일을 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하지만 직업적 노출을 배제하고도 사람마다 노출영향과 잠복기가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19 역학조사처럼 노출원과 노출수준을 찾는 추적조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차 검사자 중 질병의심자는 2차 고해상도 CT (HRCT) 촬영과 3차 폐기능·폐확산능 검사 등 정밀검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석면은 국제암연구소(L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한다. 석면질환이 발견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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