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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군민 주치의>
  • 신광철 <제일산부인과의원>  yes@yesm.kr
  • 승인 2020.06.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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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에 의한 WHO 팬데믹 선언 이후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커다란 변화가 초래되었고 아직도 바이러스 영향권에서 헤어나지 못한 가운데, 향후 어떻게 일상생활이 변해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실제 생활에 이러한 약물들을 적용하기까지는 요원하다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다양한 바이러스가 유행했으나 백신으로 개발된 것은 손에 꼽을 만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이 갖는 의미는 코로나유행을 겪으면서 그 가치가 더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생식기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하며, 암발생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여성에서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흔하여, 성생활인구의 50%에서 HPV유병율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조기발견, 치료하는 것보다 바이러스감염을 차단하여 경부의 상피내 병변이나 암 자체 발생을 억제하는 백신이 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2가, 4가, 9가 백신 세 종류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자궁경부암을 약 7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PV 백신은 9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대략 만14세 미만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하며 이후에는 면역력 저하로 3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가 백신은 0, 1, 6개월 간격, 4가와 9가는 0, 2, 6개월 간격으로 접종 합니다. 백신 접종 시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과 발열, 가려움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경미하고 수일 내에 회복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그 외에도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편도선암, 생식기 사마귀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백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유형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아야 합니다.

성접촉은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할 수 있어, 남성에서의 HPV 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외의 암예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이환율을 감소시킬 수 있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주목되는 사항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생식기 사마귀 유병율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첨규콘딜름, 콘딜로마, 곤지름이라고 불리며 생식기 부위 작은 돌기로 발생하며, 가렵고 쓰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잘되고 강한전염력을 포함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어지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매우 흔하고 쉽게 전염되며 암이나 각종 성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경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최근의 경향에 비추어 보면, 조기 성교육 및 HPV 관련 예방접종과 정기검진이 적극적으로 요구되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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