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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213만원 소파 이해하겠나”<2020 행정사무감사> ‘호화 접견실’ 질타… “천백년 상징물, 100년도 못 내다봐”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20.06.29 11:15
  • 댓글 6
예산군의회(의장 이승구)가 16일부터 24일까지 군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한정보>는 행감에서 나온 주요내용을 정리해 22일자와 29일자에 나눠 보도한다. <편집자

 

군의원들이 ‘지명탄생 1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을 다시 소환했다.

이는 2억1000여만원을 들여 행정타운 회전교차로에 설치한 것으로, 이웃한 ‘홍주천년기념탑’과 견줘 정체성·역사성·독창성을 찾기 어렵고 완성도가 떨어져 졸작(拙作)이라는 혹평을 받은바 있다.

김봉현 의원은 17일 재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군과 홍성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일’과 같은 관계다. 1년 먼저 세운 홍주천년기념탑은 돈이 더 들어갔어도 가다가 차를 세워놓고 ‘멋있다’, ‘잘해놨다’ 하며 사진 찍고 간다. 우리 조형물에서 사진 찍는 사람 봤냐”며 “군민이 진짜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다 퇴색했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시행착오 없이 100년 이상 길이 남을 조형물을 만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업체선정은 소수점 차이인데, 제안서평가위원회 정성평가에서 계약업체만 57점이고 나머지 5개 업체는 43~49점을 받았다”고 의심했다.

강선구 의원도 “계약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조달청에 보낸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의심을 사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최명락 재무과장은 이와 관련해 “홍성쪽 지나다 보니 장소가 넓고 접근성이 좋더라. 중요한 것은 예산규모다. 홍성군은 6억원 이상이고 우리군은 2억원이다. 처음부터 구상을 작게 해 서로 비교하면 왜소하게 보인다”며 “제안서평가위원회는 전국에서 선정해 누가 될지 모른다. 담합해서 해줬다는 것은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만겸 의원은 군수실 옆 상황실을 리모델링한 접견실을 문제삼았다.

1개 가격이 213만원이나 되는 고가의 의자·탁자 구입과 내부 인테리어 비용으로 7000만원을 들여, ‘검소한 군수실’과 ‘서민군수’ 등 민선7기 군정기조에 반한다는 ‘호화’ 논란을 빚은 사업이다.

김 의원은 “신청사 개청식할 때 오신 분들이 ‘군수실을 조그맣고 내실있게 했다’, ‘의장실과 부의장실을 더 크게 했다’고 많은 칭찬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실에) 호화집기를 들였다”며 “군수님이 시키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밑에 사람이 잘못해 군수님까지 욕먹이는 거 아니냐. 군민이 213만원짜리 소파를 이해하겠나. 잘못했으면 인정해야지 자꾸 딴소리 말라”고 질타했다.

최 과장은 이에 대해선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해 상황실을 일반 회의실 형태로 운영했다. 협약식 등 각종 소규모 행사를 하기에 너무 시설이 열악해 최근에 신축한 곳들을 견학했다. 그중에 도청이 상당히 품격있어 신청사에도 이런 시설을 갖추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알아봤더니 주문제작에 의한 수작업 제품이고, 목재가 고품질이어서 단가가 높게 나왔다. 직원과 군민, 단체도 사용할 수 있어 설치했다. 앞으로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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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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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 2020-07-08 20:27:38

    대단해...그냥 한번 이야기하면 끝이지. 군의회가 힘이 있나...뭐가 있나....선출직이 이런건 우리 탓이지...제발 선거 쫌 잘합시다. ㅠ ㅠ   삭제

    • 싫다싫어 2020-07-01 16:48:50

      의자 사주고 총무과장 갔네 그려!
      역시 아부는 좋은 것이여!   삭제

      • 보기싫어 정말 2020-07-01 16:46:35

        그런데 감사를 하면 뭐하지?
        결과가 있어야지!
        의장이 같은 당인데 어떻게 군청을 견제하겠어!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그러니 흥청망정 써대는 거 아니겠어?
        견제한 기관이 있어야지!
        감사원 감사 결과도 인정 못하고 양심만 따지고 있는 사람인데 뭔 말을 하겠어?
        군민들만 불쌍한 것이여~~~   삭제

        • 999 2020-06-29 20:13:20

          군수는 능력보다는 213만원짜리 소파를 사다놓는 아부하는 공무원을 좋아하지.ㅋ.ㅋ. 그러니까 총무과장으로 가는거 아니것어! 2년뒤에는 생각들좀 하고 투표들좀 하셔.   삭제

          • 후흑 2020-06-29 17:11:37

            언제까지 홍성 따라 가고 의자에 금칠하며 우리 주민들 세금으로 의자 산건가   삭제

            • 사과꽃 향기 2020-06-29 15:51:15

              전주 시장실에는 의자도 없이 서서 일하며 책상은 재활용품을 사용하는것을 보고 많은것을 느꼈네요,
              더구나 시장실에 말채나무를 다발로 쌓아놓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과오가 있으면 회초리로 사용하라는 시장의 말을 들으며 젊은 시장의 진정성을 보게 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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