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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서 SFTS 사망자 발생야외활동서 살인진드기 물린 70대 어르신 18일 숨져
백신없어 예방이 최선… 농작업 등 피부노출 최소화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20.06.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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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내에서 ‘SFTS’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은 일명 살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예산읍에 사는 75세 할아버지가 SFTS 감염으로 숨졌다.

이 할아버지는 이달 11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고, 16일 군내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치료했고, 서울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사망당일인 18일 오후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지병으로 암을 앓고 있었으며, 매주 3번 양봉작업을 위한 야외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웃한 당진에서 매일 3시간여 텃밭작업 등을 해온 A(87)씨가 SFTS에 감염돼 숨지고, 태안군에 사는 6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으며, 우리나라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군내에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감염사례가 없지만, 최근 3년 동안 2017년 3명, 2018년 1명, 2019년 1명 등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충남도내 감염 사망자수(감염자)는 △2017년-9명(30명) △2018년-6명(22명) △2019년-6명(2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2013~2019년 환자 1089명이 발생해 2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질병관리본부

SFTS에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38~40℃에 이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인다. 심할 경우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치명률은 12~30%에 달한다.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또 다른 감염병인 ‘쯔쯔가무시병’은 ‘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털진드기는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9~11월 사람을 만나면 팔, 다리, 머리, 목 등 노출부위나,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에 붙어 체액을 흡입한다.

물리면 1~3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진드기가 달라붙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군내에서 △2015년 26명 △2016년 52명 △2017년 87명 △2018년 58명 △2019년 32명이 감염됐으며 다행히 사망사례는 없다.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피해를 막기 위해 농업인은 농작업, 야외활동시 긴 옷을 착용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풀밭에 앉거나 눕는 것을 삼가야 한다. 귀가 뒤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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