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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밥값 장난치지 말라”학부모·교육단체도 충남친환경급식 예산삭감 강력규탄
  •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 승인 2020.05.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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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교사, 농민들이 충남도 친환경급식예산 삭감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충남도의 친환경급식예산 삭감과 지역가격제(유통업체 최저가입찰) 도입 계획에 반발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충남농민의길’이 지난 4월 27일 “도는 전국 지자체 친환경무상급식 흐름에 역행하는 급식정책 변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규탄한데 이어 학부모와 교육단체,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까지 가세했다.

모두 17개 단체로 구성된 ‘충남도학교급식정상화추진먹거리단체연대’는 12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밥값을 삭감하고 최저가입찰제를 도입하려는 양승조 지사의 일방통행식 거버넌스 훼손 정책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충남도의회 이선영, 방한일 의원도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충남학부모건강먹거리지킴이단 오미숙 단장은 “학부모들과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우리 아이들 밥그릇에 손대는 충남도정을 용납할 수 없다. 아무리 코로나19로 힘들다 해도 아이들 밥값을 가지고 장난쳐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전교조충남지부 전장곤 지부장은 “양 지사는 아이들이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냐. 질 낮은 농산물이 급식에 들어오지 않도록 친환경정책을 강력히 추진하진 못할망정 예산을 되려 삭감하려고 한다”며 “학교는 대한민국 미래주역들을 성장시켜 백년지대계를 준비하는 곳이다. 도정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을 건강히 키워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교사로 근무하는 전교조충남지부영양위원회 이영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 구축해온 도 친환경무상급식체계가 한 순간에 흔들리는 것을 보니 허탈하고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며 “지원단가가 낮아지면 식단을 짤 때 제일 먼저 비용을 줄이게 되는 부분이 친환경식재료다. 좀 더 값이 싼 식재료를 선택하게 되고, 결국에는 급식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도에 따르면 현재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친환경차액지원예산 279억원 가운데 164억원을 삭감하는 안을 심의하고 있으며, 친환경식품비 지원단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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