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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변천사 사진으로 기록하다이동규 삽교고 교사, 도교육청서 27일까지 전시회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20.03.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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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씨가 전시회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1931년 금오산에서 바라본 예산읍내 풍경, 1937년 예산군청의 모습….

우리지역 곳곳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회가 충남도교육청 이음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이동규(삽교고 교사)씨의 ‘내포신도시·예산의 과거와 현재’가 그 주인공.

 

예산문화원의 변천사. 1960·1990·2000년대에 찍힌 사진들이다. ⓒ 이동규

전시장에는 주제와 같이 우리지역의 과거와 현재가 깃들어 있는 39점의 작품이 펼쳐져 있다. 예산읍내 곳곳의 옛모습부터 예산군청, 예산문화원, 예산터미널, 호서은행, 신례원역, 충남교통정비공장, 내포신도시의 변천 과정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모두 이씨가 2007년부터 2년여 동안 옛사진을 수집하고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한 것이다.

응봉 출신으로 삽교고등학교에서 30년여 동안 교직생활을 이어온 이씨는 카메라에 처음 입문했을 때부터 ‘우리지역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 예산사랑꾼이다.

“체육교사로서 세팍타크로, 육상부 등 학생선수들 감독을 맡았는데, 선수들 훈련 모습을 사진과 비디오로 찍어 분석하며 경기력을 높였어요. 그것이 계기가 돼 2007년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예산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옛사진을 구하고 다녔습니다”

 

예산터미널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 ⓒ 이동규

군내 기관과 사진관 등을 수소문해 충남개발공사와 예산군청, 예산초등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등에서 옛사진을 제공받았고, 지역과 관련한 문헌도 많이 찾아봤다고 한다.

웬만한 애향심으로는 어려울법한 작업이었을텐데, 이씨는 “재미있다”고 말한다.

“옛날 우리지역이 어땠는지 기록하는 게 재미도 있고 의미 있잖아요. 옛 사진을 갖고 어르신들께 건물 위치를 물어 그 장소에 찾아가면, 사진 속에 있는 전봇대는 변함없이 같은 위치에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부분을 사소하게 찾아내는 과정도 흥미로웠어요” 작품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즐거운 표정이 그것을 증명한다.

“지난해 3월에는 예산 모습만 담긴 작품 29점을 군청에 전시했는데, 어르신들께서 어렸을 때 추억이 생각난다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세월따라 바뀌어 가는 공간을 기록하고 주민들과 공유하려 했던 취지가 공감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는 이번 전시에 이어 그가 재직하고 있는 삽교고의 변천사도 기록하고 있다.

“다가오는 삽교고 50주년을 기약하며 역사관을 기획하고 있어요. 1회부터 현재 43회까지 학생 활동사진과 졸업앨범을 모으고 있죠. 옛날에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모내기, 벼베기, 나무심기하러 갔더라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선생님들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도, 변해가는 유행도, 학생들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빈교실을 활용해 역사관을 만들어 학생과 동문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씨는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군내 면단위 지역도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의 재능을 통해 예산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그가 기록할 예산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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