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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생활백서<지구인-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yes@yesm.kr
  • 승인 2020.0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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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에서는 다섯 달째 계속되는 산불로 서울 면적의 100배가 타버렸고 캥거루와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동물 5억 마리가 불타 죽었다. 산불로 발생한 장기간의 대기오염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웃한 뉴질랜드에는 대기오염 뿐만 아니라 빙하에 먼지가 쌓여 빙하가 더 빨리 녹아가는 2차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남반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렇다 할 추위도 없고 눈도 오지 않는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다.

 우리가 지구에서 안전하게 생존하기 위해 최대로 배출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은 4200억톤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1년 동안 전 세계가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이 420억톤이라고 하니,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우리에겐 안전 생존 기간이 겨우 10년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수송과 제조업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변화 행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미국, 호주에 이어 세계 3위라고 하니, 호주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으려면 이제 우리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생활로의 전환이 절실해 보인다. 탈석탄과 같은 정부 정책도 개인 소비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일주일에 하루라도 고기 없는 식단을 구성해보자. 하루 100g 이상의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식단을 채식과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면 연간 나무 27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고기를 생산하면서 사용되는 많은 양의 물과 식량들, 그리고 토양과 지하수 오염까지 고려한다면 육식을 줄이는데 따른 효과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에어컨과 보일러 사용시간을 하루 1시간씩 줄이고 실내온도를 여름에는 조금 덥게, 겨울에는 조금 춥게 조절해보자. 연간 13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귀찮아서 꽂아둔 플러그만 뽑아도 전력소비량의 약 10프로를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시작인 것이다.

셋째, 주 1회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연간 9그루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기에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과 급제동, 급출발을 하지 않으면 추가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를 이용하고 택배를 줄이는 것으로도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그 밖에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한 개인의 실천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희망없는 편안함을 좇기보다는 가치있는 불편함으로 생활을 바꿔가는 용기가 절실하다! 나부터, 지금부터 실천! 도전!

※ 전기 1㎾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424g의 이산화탄소 배출.

※ 30년된 소나무 1그루는 6.6kg의 이산화탄소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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