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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군민 주치의>
  • 이준식 <서울안과>  yes@yesm.kr
  • 승인 2020.02.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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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사는 65세의 아무개씨가 3개월 전부터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였으나, 노안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본원에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예산군에 사는 80세의 아무개씨도 수년 전부터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백내장인 줄 알고 방치하다가 본원에 내원했다.

두 환자 모두 노년성 황반변성으로 진단하였다. 첫 번째 환자는 증상이 발생하고 빨리 내원하여 안구내 항체주사 치료를 통해 시력도 좋아졌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도 좋아졌다. 하지만 두 번째 환자는 시력회복은 없었다. 병이 진행되고 너무 늦게 내원한 경우이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 병은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조직인 황반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는 시세포가 밀집되어 물체를 뚜렷하게 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이며 이 곳에 변성이 생기는 것이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병의 발생 위험인자는 연령(나이가 증가할수록 황반변성 위험성은 증가), 흡연, 비만, 고콜레스테롤증, 심혈관계질환,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이 있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흐려 보이고 신문 혹은 TV의 글자가 휘어져 보일 수 있다. 진행되면 시력저하, 시야의 중심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부 맹점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 뒤 3개월~3년 정도가 지나면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

치료의 첫번째 선택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에 대한 항체를 안구 내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일부 황반변성은 광역학치료라는 특수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예방법으로는 햇빛에서 선글라스 착용, 금연, 콜레스테롤 높은 음식을 피하고 녹색 채소, 등 푸른 생선 등의 항산화성 음식이 있는 균형있는 식사다. 루테인, 지아잔틴 함유량이 풍부한 블루베리, 브로콜리가 황반변성 예방의 황금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서 침침한 것은 단순히 노안이나 백내장 때문이 아닐 수 있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치료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고 시력상실을 막을 수 있으며, 일부에서 시력회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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