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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진은 기록이야!<오늘도 아빠랑>
  • 이강열 <예산군청>  yes@yesm.kr
  • 승인 2020.0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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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거실에는 물놀이 하는 정연이 사진이 크게 걸려있다. 2018년 여름휴가를 보냈던 제주 하도해수욕장에서 정연이를 찍은 내 인생샷이다. 사실 잘 찍었다기보다는 핸드폰으로 우연히 여러 장 찍었는데, 그중에 배경과 조화가 좋은 사진이다.

<무한정보>가 ‘오늘도 아빠랑’ 연재요청을 하며 아이랑 아빠랑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내 핸드폰에서 사진을 찾아봤지만 정연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연락해 아이랑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보내온 사진들 중에는 괜찮은 사진이 있었다. 코너에 나가는 사진이 그 사진이다. 정작 아이랑 아빠랑 찍은 사진은 엄마의 핸드폰에 있었다.

이후 난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을 쭉 봤다. 내 업무와 관련된 사진이 약 50%, 아이 독사진과 아이랑 엄마랑 찍은 사진, 가족사진이 약 40%, 기타 10%정도였다. 식구 3명이 모두 나온 사진은 40%에서도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았다. 나들이 가면 나는 아이와 엄마의 사진을 주로 찍는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나와 같은 입장이지 않을까.

최근 들어 가족사진이 많아졌는데, 셀카봉 덕을 봤다. 앞으로 아이와 가족과 더 많은 사진을 찍어야지 다짐해본다.

사진에 관해서 말하다보니 우리가족은 사진을 통해 하는 일종의 약속이 있다. 가족 여행을 다녀오면 다녀온 뒤 앨범을 만드는 일이다. 요즘 얼마나 좋은지, 인터넷으로 인화할 사진을 정하고 앨범디자인과 편집까지 해서 올리면 며칠만에 택배로 문 앞으로 배달이 온다. 이렇게 만든 앨범들이 몇 권 있다.

여유가 있는 주말아침이나 정연이가 잠든 밤에 사진을 보면서 ‘시간이 참 빠르다’ ‘정연이가 금방 컸구나!’하는 감탄을 한다. 사진으로 인해 많은 추억들을 불러내는 것 같아 흐뭇하다.

곧 겨울이 가고, 나들이 가기 좋은 봄이 온다. 꽃놀이도 가고, 캠핑도 가고, 단풍놀이도 가고, 눈썰매도 타러 가야지! 올 한 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사진으로 나올지 기대된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사진, 역시 사진은 기록이야! 이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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