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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지역 주요 뉴스<2019 송년특집>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1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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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궐곡·몽곡리 폐기물매립장 모두 승소

우리지역에 들어서려는 대규모 폐기물매립장들이 법원 등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공익적인 가치를 비롯해 환경피해 가능성과 청정이미지 훼손, 농업·관광업 악영향 등을 우려하며 이를 반대하는 지역사회는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사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지방법원은 9월 5일 대술 궐곡리에 폐기물매립장을 추진하는 ㅂ업체가 제기한 ‘예산군관리계획(군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 도로) 결정(안) 주민제안 미반영통보 취소청구’를 기각했다. 이 시설은 면적 9만3511㎡, 진입도로 1만9061㎡, 매립기간 약 15년, 매립용량 132만㎥ 규모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로 인한 환경상 피해가능성과 청정한 지역이미지 훼손, 해당지역 농업·관광업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전국 사업장폐기물 발생량의 0.0886% 불과한 예산군에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폐기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지자체별로 폐기물처리시설 균형을 유지해야 할 공익상의 요청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1일 매립용량이 330톤에 달하는 대규모 폐기물처리시설을 평균매립량 34.7톤/일인 예산군에 설치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달여 뒤인 10월 7일에는 충남도행정심판위원회가 ‘고덕 몽곡리 폐기물사업계획서 부적합 통지 취소의 건’에 대한 심리를 열어 행정의 손을 들어줬다. ㄷ환경이 지난 4월 18일 제출한 ‘폐기물처리(최종처분) 사업계획서’는 약 15년 동안 몽곡리 452-3번지 일원 11만206㎡에 전국에서 발생한 폐합성고분자화합물 등 사업장일반폐기물 280만㎥를 매립하는 내용이다.

군은 관련법 검토와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친 뒤 △군계획시설 불부합 △환경성조사서 부실 △공법 한계 △주민건강·환경 피해 등을 사유로 들어 7월 8일 ‘부적합’을 통보했고, 사업자는 이에 불복해 8월 20일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 고속도로 반대투쟁 “끝나지 않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실시계획을 승인했지만, 환경을 파괴하고 마을과 문화재를 관통한다며 노선변경과 사업철회 등을 강하게 요구해온 주민들은 이를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12월 2일 총사업비 2조6694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전북 익산시 왕궁면 137.7㎞를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며,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이달 안에 1단계 ‘평택~부여(94.3㎞)’ 구간부터 공사에 들어가고, 2단계 ‘부여~익산(43.4㎞)’ 구간은 실시협약 변경을 통해 조기착공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라 대흥노선은 임존성문화재구간 통과가능여부를 문화재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평택·아산·예산·홍성·청양 연합대책위원회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대흥마을(봉수산) 통과노선은 예산군과 국토부가 기합의한대로 임존성 하부를 터널로 통과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되, 부득이한 사유로 임존성 우회가 불가피할 경우 도로 설계기준·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대한 터널화해 추진해야 한다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해 불법이라는 주장이다.

가장 먼저 대흥지역 주민들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12월 19일 대흥면행정복지센터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행정소송비용 모금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이날 “의좋은형제 마을을 사랑하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고장을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 ‘내포혁신도시법’ 국회 소위 통과

‘내포 혁신도시 지정’이 가시화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김종민 의원이 발의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11월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산자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의결 등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 시도별로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는 내용과, 시도지사가 이를 정부에 신청하는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10일 전국경제투어 일환으로 충남을 찾아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고, 동행한 주무부처 국토교통부 차관도 ‘국회가 (혁신도시법을) 입법화하면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정관계 인사들로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꾸려 서명운동을 벌여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결집도 요청했다.

또 후속작업으로 ‘수도권공공기관유치TF’를 구성해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지방이전이 가능한 수도권지역 공공기관을 122개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문화재재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8개 기능군 16개를 우선유치대상으로 삼았다.


■ 1100년 기념식 성대, 상징조형물은 논란

‘예산지명 1100주년 기념식’이 9월 21일 종합운동장과 예산읍내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태조 왕건을 분한 배우가 행차해 새천년 미래비전을 담은 대민교서를 낭독한 뒤 황선봉 군수에게 전달했고, 어가행렬은 전문인력 100명 등 300명이 고려시대 복식과 취타대, 왕비연, 문무백관, 호위병 등을 갖추고 예산역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군은 2016년 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1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00대 세부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명탄생 1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1100년 역사의 울림, 새천년 희망의 열림’을 슬로건으로 삼아 ‘천백년 역사도시, 새천년 희망도시 예산’을 미래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읍면 순회교육과 청소년 역사문화 특강, 특집다큐멘터리 제작, 군청 앞 천백년광장 1100년미래탑 조성 등을 비롯해 올해 태어난 천백둥이들에게 손발조형 액자를 제작해주는 사업 등을 벌였고, 예산산성 정상부 일원에서 백제시대 유물 등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억1000여만원을 들여 1년 이상 준비기간을 거쳐 행정타운 회전교차로에 설치한 ‘1100주년 상징조형물’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홍성군이 지난해 말 조성한 ‘홍주천년기념탑’ 표현방식과 유사해 우리만의 정체성과 역사성, 독창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완성도가 낮은 부실·졸작(拙作)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 친일화가 윤봉길 영정 언제 바뀔까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예산지역은 여전히 일제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는 여론이다. 무려 반백년 동안 덕산 충의사에 모셔진 매헌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월전 장우성 화백이 스물다섯 불꽃청년을 중년신사로 그려놨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도 영정교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행정은 미온적이지만 도행정과 윤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유족들, 선양단체인 (사)매헌윤봉길월진회(회장 이태복)와 매헌사랑회(회장 유성조), 도·군의회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의거당시 모습에 나타난 패기와 기개를 표현하지 못한 점 △친일논란작가가 그렸다는 점 등을 사유로 들어 월전이 그린 윤 의사 표준영정 교체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도의회 친일잔재청산을위한특별위원회의 경우 11월 22일 ‘일제강점기 친일화가가 그린 지역 주요사적지 표준영정 교체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에 전달했다.

특위는 “일제와 싸우다 돌아가신 이순신 장군과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을 친일행적이 명백한 친일화가가 제작해 봉안한 것은 선현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이순신 장군과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 교체를 220만 도민의 뜻을 모아 강력히 건의한다”고 지적했다.


■ 출렁다리 개통, 방문객 290만

예산군이 조성한 국내최장 ‘예당호 출렁다리’가 4월 6일 개통했다. 총사업비 105억원을 들여 2017년 착공한 뒤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관광철에 맞춰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총길이 402미터, 주탑 높이 64미터, 폭 5미터의 현수교로, 한국기록원(KRI)이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공식인증했다. 초속 35m/s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 견딜 수 있게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개통 뒤 26일만에 방문객이 50만명을 돌파했으며, 8월 22일 200만명을 넘어섰다. 12월 18일 기준으로는 288만5771명이다. 또 4~11월 농가소득 증대와 우수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문화광장과 양천펜션 앞에서 33농가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9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내 17개 주요관광지점 10월 누적방문객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205만2919명과 견줘 135% 늘어난 483만4618명으로 집계됐다.

출렁다리는 초기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대여가 1대뿐 유모차는 아예 없어 관광수용태세를 지적받았다. 더욱이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농번기 농기계를 운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도로정체가 빚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관리용역을 주기 전까지 4~6월 3개월여 동안 매일 15개 지점에서 70여명씩 교대근무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9월 7일 제13호 태풍 ‘링링’ 때문에 출렁다리와 연결된 부잔교가 끊어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출렁다리에 이어 10월 19일에는 응봉 후사리~대흥 동서리를 잇는 총길이 5.4㎞, 폭 2.3미터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개통했다. 군은 58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예당관광지 음악분수’도 추진하고 있다. 길이 96미터, 폭 16미터, 사출높이 110미터로, 국내 최대규모 부력체를 비롯해 분수·음악·조명·워터스크린 등 복합기능을 갖추게 된다.


■ 조합장선거, 전현직 9명 재입성

예산군내 10개 조합 조합원들은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안정을 택했다.

무투표당선한 예산농협(조합장 지종진)과 예산군산림조합(조합장 임운규)을 비롯해 삽교농협(조합장 김종래)·신양농협(조합장 신동술)·덕산농협(조합장 이연원)·고덕농협(조합장 윤관호)·예산축협(조합장 윤경구)은 현직 7명이 연임했고, 광시농협(조합장 임병국)과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은 전직이 재입성했다. 새얼굴은 오가농협(조합장 박노춘, 현 예산중앙농협) 한곳이다.

후보자들의 피를 말리는 박빙 승부도 벌어졌다. 신양농협 3표, 광시농협 12표, 고덕농협 83표 차이 초접전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삽교·덕산농협과 예산축협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싱거운 승부가 됐다. 박노춘 조합장의 경우 오가-신암농협이 합병해 3월 21일 정식으로 출범한 예산중앙농협 첫 조합장을 맡게 됐다. 8개 조합 평균투표율은 4년 전 81.1%와 견줘 1.3%p가 오른 82.4%를 기록했다. 전국(80.7%)과 충남(82.0%) 평균을 웃도는 수치로, 최고투표율은 능금농협 90.9%, 덕산농협은 69.2%로 최저투표율을 보였다.

<무한정보>가 만드는 인터넷신문 <예산뉴스 무한정보>(www.yesm.kr)는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보도해 접속자수가 1만 여건을 육박했다. 후보자별 득표수를 안내하는 속보성과 정확성으로 개표장을 찾은 주민들까지 스마트폰으로 <예산뉴스 무한정보>를 접속해 수시로 개표상황을 확인하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누리꾼들로부터 ‘개표보도는 역시 <예산뉴스 무한정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 국대 골키퍼 빛광연 예산사람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6월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준우승 신화’를 이뤘다. 그 중심에는 예산출신 골키퍼 이광연(강원FC) 선수가 있었다.

한국대표팀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로 구성된 조별예선 ‘죽음의 조’에서 2승1패로 선전하며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16강 한일전에서 1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과의 8강전은 연장전까지 3대3 동점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3대2로 이겨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준결승전도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1-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광연 선수는 전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향에선 응원열기가 뜨거웠다. 결승전이 열린 6월 16일 새벽 1시 주민 2000여명이 예산종합운동장에 모여 우리대표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그의 모교인 중앙초등학교 후배들은 고사리손으로 써내려간 손편지로 자랑스러운 선배를 응원했다.

이광연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뒤 7월 15일 고향인 신양 대덕2리로 금의환향해 지역사회에 인사했다. 주민들은 성대하게 환영하며 마을회관에 모여 잔치를 벌였고, 군은 그와 가족에게 감사패와 자랑스런 어버이상을 전달했다. 이후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감각을 뽐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광연 선수는 중앙초등학교 재학시절 재능을 발견하며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8강전을 앞두고 <무한정보>와 가진 SNS 인터뷰를 통해 중앙초 축구부 시절을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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