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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원들, 집행부에 얕보였나군정질문서 수세 몰려… 부서장은 훈계조 답변도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12.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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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가 11월 26~29일 임기 두 번째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무한정보>는 주요내용을 2일자와 9일자에 나눠 보도한다. <편집자



예산군의회가 ‘군정에 관한 질문’ 첫 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황선봉 군수와 출렁다리를 두고 설전을 벌이며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민선7기 공약사업 변경과정을 꼬집는 과정에선 한 부서장에게 훈계를 받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민들이 선출한 대변자로서 ‘권위’를 세우지 못해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공수(攻守, 공격과 수비)’가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군의회는 11월 26일 본회의장에서 군수와 부군수, 부서별로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황 군수는 이날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추진현황’을 묻는 유영배 의원 질문에 “KDI 적정성검토 결과 경제성이 BC(경제성)가 1.07, RC(재무적타당성)가 1.88로 타당하다고 검토돼 현재 기획재정부와 관련 기관과 최종 심사를 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청신호를 밝혔다.

김만겸 의원은 ‘군민 자존심’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지역에서 금기시됐던 민감한 사항을 꺼냈다. 홍성지역에서 이뤄진 삽교역사 반대서명과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홍성군이 충남도청소재지로 시승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황 군수는 이에 대해선 “삽교역사는 공식자리에서 이야기하지 않겠다. 신설역으로 확정되면 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할 말은 많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홍주시’에 대해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절대 불합리하고 국회에서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다. 지나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완진 의원과 문답하는 차례에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 의원은 “출렁다리가 우리군을 방문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135%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며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에 따른 경제유발효과와 향후 유리관리비용 등을 질의했다.

또 “1만명이 쓰레기만 버리고 환경 오염시키며 그냥 왔다가는 것보다 3000명이 와 내실 있는 관광을 하는 게 좋다”, “(한해) 관리용역비가 5억4000만원이다”, “보령 해저터널과 논산 탑정호 600미터 출렁다리 개통했을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 군수는 그러자 “출렁다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군청 안팎에서 얼마나 반대했느냐”며 “출렁다리가 개통한 뒤 279만명이 방문해 예산군이 전국에 알려진 것이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안 될 거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날선 어조로 반응했고, “출렁다리를 반대했던 분들이 지금은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본학 주민복지과장도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김태금 의원이 “내년에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려는 여성회관을 당초 공약대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전임과장이 있을 때 진행했다’, ‘왜 이전을 않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공약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사업비와 이전부지가 없다’, ‘자꾸 의지가 없다고 하면 담당직원들 사기가 떨어져 일 못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번에는 이승구 의장이 발끈했다. 이 의장은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안받은 듯 답변하면 되겠느냐. 주민복지과는 그러냐. 신중을 기해 답변하라”며 “여성회관은 분명히 복합문화복지센터에 계획돼 있었다. 지금 와 그게 없는 것처럼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질타했다.

여성회관 이전확충은 민선7기 군수공약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요 및 관련사업 추이에 따라 통합이전 여부 결정이 필요’하다며 공약이름(여성회관 확충)을 변경했다.

한편 의원들은 군정질문에 이어 2일부터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0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해 6일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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