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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변신, 예산사과 보였다농장체험·직거래 활성화·접근성 향상
37살 예산황토사과축제 발전 가능성
  • 김동근·김수로 기자  yes@yesm.kr
  • 승인 2019.1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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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시작한 뒤 40여년만에 시도한 변화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소를 바꿔 접근성을 높이고 과수농가가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직거래장터가 만들어졌는가 하면,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과따기 농장체험도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예산군이 주최하고 예산황토사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영)가 주관한 ‘제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가 지난 1~2일 예산역전 일원에서 열렸다.

 

방문객들은 사과·배 품평회장을 찾아 ‘예산사과’의 진가를 확인했다. 영예의 대상은 응봉 김택영씨가 수상했다. ⓒ 무한정보신문

이 기간 사과·배 품평회를 비롯해 농특산물 할인판매, 사과체험, 사과놀이터, 사과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최측 추산 4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축제장소는 주민들의 참여도와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무한천체육공원에서 예산역전 일원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용산역~예산역을 연결하는 사과열차와 광역버스투어 등과 연계해 수도권 도시민들을 유치했다.

행정 입장에서는 그동안 삼국축제 등이 읍내지역에 쏠려 소외감을 토로했던 역전지역 불만여론을 일정부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알토란사과마을에서 체험에 나선 어린이가 긴 장대를 들고 사과를 따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주목할 부분은 응봉 운곡리 알토란사과마을에서 운영한 ‘사과따기 농장체험’이다. 1만원을 내고 부사 5㎏을 따는 사과체험에 이틀 동안 사전예약과 가족단위로 무려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참가자들은 “조카도 데리고 왔는데 무척 재밌고 즐겁다(경기도 안양시 3대 가족)”, “농촌체험을 즐기는 편인데 이런 기회가 많지 않다. 인터넷에서 여행상품을 찾아보다가 알게 됐고, 와보니 아주 좋다(서울시 노부부)”, “먹기만 했던 사과를 직접 따보니 참 좋다. 가을에만 할 수 있는 체험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좋아한다(홍성군 3형제 가족)” 등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문객들이 부스마다 몰려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직거래장터는 2년 전보다 개선했다. 과수농가들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APC가 배정해준 사과를 판매하는 역할을 해 논란을 빚은 15회와 달리, 자신들이 직접 수확한 부사, 시나노골드, 후지 등을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팔아 수익을 올렸다.

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포장’을 도입했고, 자원봉사자들은 과수농가들이 재배한 사과를 가져다 팔아주기도 했다. 그 결과 농특산물 판매 등을 포함한 매출액이 1억284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참여농가는 “무한천에서 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낫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우리는 사과왕! - ‘제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자신 있게 ‘사과빨리먹기대회’에 도전했다. 어른들 틈에서 재밌는 표정으로 한입 가득 ‘예산사과’를 베어 문 모습만 봐도 참 맛있다. ⓒ 무한정보신문

군은 사과는 물론 우수 농특산물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던 사과축제를 내년부터 해마다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영(능금농협 조합장) 위원장은 “인기가 좋았던 사과따기 농장체험의 경우 첫날 동이 나 다음날 추가로 사과농장을 확보했다. 사과축제는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는 사과를 중심으로 판을 키워 군내 농특산물 전체가 참여하는 ‘예산군농특산물축제’를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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