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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샘솟는 예산 향천사(香泉寺)<발길따라 예산>
  • 이병우 객원기자  yes@yesm.kr
  • 승인 2019.08.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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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천불선원. ⓒ 무한정보신문

연이은 폭염에 좀 일찍 서둘러 향천사로 향했다. 오전 7시, 며칠 전 내린 소나기에 극락전을 감아 돈 계곡은 물소리 소소하다.

덕숭총림 수덕사 3대 방장을 지내고 선필(禪筆)로 일본에까지 필명을 날린 원담(圓潭)스님의 걸림 없는 서체 ‘향천사’ 표석에 매료되며 발길을 천불선원(千佛禪院)으로 옮긴다. 천년 세월을 간직한 사찰답게 전해 오는 전설이 산과 절에 남아 있음이다.

향천사는 백제 의자왕 16년(656)에 의각(義覺)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중국 당나라에서 불상을 모셔 와 절터를 찾았으나 한동안 찾지 못한 터에 금까마귀 한 쌍이 향기 가득한 샘을 일러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산은 금오산(金烏山), 절은 香泉寺(향천사)가 된다. 신라시대 보조지눌이 크게 중창을 하였고 또한 임진란에는 향천사 멸운스님 이하 70여 스님이 금산전투에 승병으로 참여한 역사가 있다.

 

향천사 표석. ⓒ 무한정보신문

1950년 한국전쟁 후 향천사 보산(寶山)스님의 중건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법정스님이 천불선원 중창과 산신각, 동선당을 신축해 지금의 모습에 이른다.

예산읍에 인접한 향천사는 천년사찰로 전통사찰 35호이고, 멸운대사의 부도는 충남문화재자료 179호이기도 하다.

맹위를 떨치는 폭염을 피해 향내 나는 향천사의 샘물을 마시고 천년의 시간 속으로 스스로를 던져 보길 권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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