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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지암 마애불(구 장신리미륵불)
  • 최선묘 <쌍지암 주지>  yes@yesm.kr
  • 승인 2019.08.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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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중생들 하나하나의 모습을
멀리 떨어져 지켜보고 계셨을 것이다

가끔은 중생들의 그 모습
안타까워 차마 고개를 숙이고 계셨을 것이다

부처님의 법은 늘 살아 있으나

사람의 법은 희미해지고 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다시 새롭게 세상을 껴안기 위해
오늘을 기다리셨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부처님의 형상을
돌 속에서 꺼내고 있다.
돌 속 깊이 쟁여둔 설법을 꺼내 옮겨 적고 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한 점 한 획 빠지지 않게 기록하고 있다

산천 초목이 다시 우거지는 이 계절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의 세월을 지나
쌍지암 청정수월도량의 법좌(法座)에서
설법을 펼치시는 중이다

쌍지암의 백초(百草)들이
아라한이 되어
부처님의 주위를 돌며
화엄의 꽃을 피워 장엄을 한다

무릇, 모든 중생은 다 부처이다
때로는 살면서 잊었거나 잠시 잃었던 불성(佛性)을
다시 찾으면 부처가 된다

순간순간 선한 마음을 낸다면
그 순간순간이 부처로 살아 있는 시간이다
순간순간 부처로 살아가는 마음만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한 부처가 되는 것이다

우리 영원히 부처로 살 것인가!
영원히 중생으로 살 것인가?

오직 부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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