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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1호 ‘백년가게’ 예산안경원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째 명맥이어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19.07.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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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 ‘백년가게’가 있다.

예산읍행정복지센터 앞에 자리한 ‘예산안경원’.

예산안경원은 1대 안경사인 고(故) 연긍선 사장이 서울 을지로에서 보석상겸 안경점을 운영하다 6·25전쟁에 피난을 내려와 정착하면서 운영하게 됐다.

70여년 동안 3대 안경사가 한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시력을 책임져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점포다. 예산에서는 예산안경원이 최초로 선정됐다. 충남도내에는 7곳, 전국적으로 113곳이 있다.

평가절차가 까다롭지만 최종선정되고 나면 홍보·교육·금융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대 안경사 연분홍·형모 남매와 어머니 조창순(가운데)씨가 ’백년가게‘ 현판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2대 안경사 고(故) 연기영 사장의 아내 조창순씨는 “‘백년가게’는 지난 2월 열렸던 소상공인활성화 의정토론회에 참여했다가 권유를 받아 신청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 가게를 오래 이어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수십년째 우리 가게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이나, ‘아직도 이 안경원이 있네’ 하며 오는 분들을 보면 ‘장사는 한자리에서 꾸준히 해야하는구나’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보람차면서도 가족이 이어온 명맥을 흠 없이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있다.

3대 안경사 연분홍씨는 “예산안경원이 옛날부터 이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손님들이 찾고 믿음을 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신뢰로 이어가야겠다는 마음이다. 백년가게에 선정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니까 자부심도 느끼지만 책임감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의 생활패턴에 맞게 안경 맞춰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파악하고, 손님 스스로 만족하는 안경을 권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생 형모씨도 안경광학 전공을 마치고 온양에서 안경사로 일하다가 2016년부터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눈이 안좋으신데도 농사일하는데 불편해 안경을 안 써오신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 안경 맞추러 오셔서 ‘이젠 잘 보이니 참 편하다’고 하시면 삶의 질을 높여 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백년가게 현판을 이렇게 걸어놓으니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어오신 가업을 인정받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 4·5대까지 100년 넘게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백년가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백년가게 육성사업’ 누리집(100year.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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