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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귀곡초 ‘느티북캠프 작은도서관’ 변신도서대여·독서캠프·마을교육·문화소통 장소로
  • 김두레 기자  dure1@yesm.kr
  • 승인 2019.07.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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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귀곡초등학교 건물에 알록달록 색깔이 입혀져 생기가 돋는다. ⓒ 무한정보신문

신양 귀곡리 한가운데 옛 시간이 머문 채 있었던 곳, 귀곡초등학교.

어스름했던 건물이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고, 넝쿨로 가득했던 운동장은 잔디가 깔렸다.

성혜인 관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느티북캠프 작은도서관(관장 성혜인)’으로 새출발하기 위해서다.

6월 24일 ‘느티북캠프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옛 귀곡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오랜시간 폐교됐던 추억공간이 도서관으로 다시 생기를 얻는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논길 따라 걸음을 재촉했다.

개관식 축하를 위해 이승구 의장, 김장용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리했다. 대술 평강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율동으로, 신양중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와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 난타동아리는 신명나는 공연으로, 안미선 생태강사는 시낭송으로 축하무대를 꾸몄다.

귀곡초등학교는 지난 1938년 신양소학교로 시작해 1994년 신양초등학교에 통합되면서 56년 역사를 마감했다. 이후 성씨종중에서 폐교를 매입했고, 친환경 농업본부로 활용된 뒤 9년의 공백기를 거쳤다.

 

느티북캠프 작은도서관 안에는 나무로 만든 추억의 책걸상이 놓여 있다. ⓒ 무한정보신문

작은도서관으로 새롭게 시작한 이곳은 누구나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는 곳, 학생들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꿈과 끼를 펼치고 소통하는 곳, 마을주민 문화·예술 공유의 장으로 꾸려갈 예정이다.

옛 교실 3개를 한 공간으로 튼 300㎡ 남짓한 공간에는 현재 1700여권의 책이 구비돼 있다. 아직 적은 숫자지만 하나하나 채워갈 예정이다.

성혜인 관장은 “제가 28회로 졸업한 모교가 폐허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며 항상 마음이 아팠다. 이 추억의 장소를 끼와 재능이 어우르는 곳으로,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만들고 싶어 작은도서관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며 “꽃 한송이를 키울 때도 하늘, 바람, 공기, 물, 흙이 있어야 한다. 한 어린이도 그냥 자라지 않는다. 마을이 화목한 공동체가 돼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후 체험행사로 마련된 한지부채 캘리시쓰기에서 민혜숙 캘리그래피 강사가 글씨를 쓰고 있다.

이어 “앞으로 스토리텔링 책 만들기, 야외독서캠프, 생태환경 프로그램, 캘리그래피 교육, 진로상담 등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마을주민을 위한 난타, 사물놀이, 뜨개질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백식 창녕성씨 창천군파 종중대표는 “저는 귀곡초등학교 1회 졸업생이다. 오랫동안 폐교로 서 있던 이곳에 오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많은분이 발걸음하니 고목나무에서 꽃피는 듯 감회가 새롭다”며 “이 추억의 장소를 배움과 연결해 마음 양식의 터가 되고, 마을주민과 유아, 청소년의 문화공간으로서 활용되는 것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술 평강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김장용 교육장도 “마을이 그 기능을 회복하고 아이들을 함께 키워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뿐만아니라 마을에서 뛰놀고, 책 읽으며 어른들과 함께 어울려야 한다”며 “예산교육지원청도 ‘마을이 살아야 한다’는 취지로 마을교육공동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이 작은도서관 개관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 앞으로 작은도서관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느티북캠프 작은도서관은 신양 불원귀곡길 108번지에 자리해 있다. 작은도서관과 화장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인 3권 제한으로 2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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