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
“쓰레기는 몽곡리서 물러가라”주민들, 산신제 열고 투쟁의지 천명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06.24 10:34
  • 댓글 5
주민들이 폐기물매립장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ㄷ환경이 페기물매립장을 설치하려는 사업대상지다. ⓒ 무한정보신문

주민들의 반대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쓰레기산’을 막아내기 위한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듯, 천지신명에게도 지역을 굽어 살펴주기를 간절하게 기원했다.

고덕폐기물매립장반대투쟁위원회는 21일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는 고덕 몽곡리에서 ‘고산(高山) 산신제’를 지냈다. 고산은 이곳의 옛 지명이다.

제를 올리기 전 내포동학풍물패가 길놀이로 시작을 알렸고, 지역가수가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이 주변에 울려퍼졌다.

곧이어 정성껏 준비한 돼지머리와 시루떡, 과일, 포 등이 차려진 제상에 하나 둘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축문을 통해 “폐기물매립장이라는 나쁜 액운이 들어와 마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몽곡리 봉두골을 파헤치려는 사업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고덕면민이 하나돼 고산을 지켜내겠다. 모두가 합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페기물매립장을 백지화시켜 몽곡리가 만대후손까지 누릴 수 있는 생명의 터전이 되도록, 쓰레기가 아닌 뭇 생명들이 인간과 공존공생할 수 있도록 고산산신께서도 반투위의 뜨거운 투지와 함께 해 달라”고 고했다.

제주로 나선 김성환 이장은 “자연은 삶 속에서 신이 내려주신 축복이며 인간과 여정을 함께하는 생명체”라며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고 끊임없이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산신제를 통해 지역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평화를 염원하기 바란다. 힘들고 고달픈 싸움에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기관단체장들의 지지발언도 잇따랐다. 박상덕 고덕면장은 “주민들이 고생이 많으시다.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응원했고, 박성묵 예산역사연구소장은 주민들과 “쓰레기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몇년 전에 이어 폐기물매립장이 우리지역에 들어오기 위해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끈질기게 투쟁하면 막을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윤관호 고덕농협 조합장과 임순구 고덕이장협의회장 등도 이날 자리를 지켰다.

한편 ㄷ환경은 지난 4월 18일 ‘폐기물최종처분업 사업계획서’를 예산군에 제출했다.

약 15년 동안 몽곡리 452-3번지 일원 11만206㎡(매립시설 8만2284㎡)에 전국에서 발생한 15톤 덤프트럭 18만6667대분인 280만㎥(1000㎥/일)의 사업장일반폐기물을 가져와 매립하는 내용이다.

이는 대술 궐곡1리 132만㎥(300㎥/일)와 견줘 2.1배 많은 대규모다. 군은 관련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5
전체보기
  • 섬김행정 2019-06-28 06:58:23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

    • 2019-06-26 17:06:07

      왜 이런걸 입주민이 많이 살고있는 지역에 유치하려고 하는거지요? 주변에 지역주민이 살 수가 없을텐데, 몇 년 동안 꾸준히 막으려고 애쓰는 주민들은 평생 사는 삶의 터전에서 얼마나 날벼락일지, 불법적인 수단으로 시작해서 몇 년 전부터 시끄럽더니 끝나질 않네요.   삭제

      • 1 2019-06-26 13:26:26

        오죽했으면 굿까지 하는구나   삭제

        • 황씨 2019-06-25 19:51:52

          투쟁 해 봐야 힘만들고 무더위에 지치겠지.
          환경자문단 의견은 의견 일뿐   삭제

          • 다음지도 2019-06-24 18:49:19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