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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앗네의 일기<알아두면 통하는 신세대말>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9.06.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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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반자동적으로 “앗! 네네”라는 대답이 튀어나온다. 친구들과 만날땐 분명 말도 잘하고, 나름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는데, 회사만 오면 모든 감정표현을 “네”라고 답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요즘말론 ‘앗네의 일기’라고 말한다. 앗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를 패러디한 말로 하루종일 “앗네네”라고 말하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생겨난 신조어다.

보통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신입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며, 누군가 말을 건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소위 ‘쫄보’에게 흔히 나오는 반응이다.

“네네”라는 대답 외에도 “아! 진짜요?” “엇! 네네”라는 리액션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쓰이는 표현이다.

“나 앗네의 일기 진심 고치고 싶다. 누가 툭 찌르면 자동으로 앗 네네네 나와”

“앗 네, 앗 넵, 앗 넹, 앗 네, 앗 넿ㅎㅎ, 앗 넼ㅋㅋ로 돌려씀. 하루종일 저거 돌려쓰기하면서 사는듯…”

“앗 쓰기 싫어서 고쳐보겠다고 한게 ‘에?’ ‘엣??’ 이거다. 진짜 없어 보여”

“ㅋㅋㅋ. 나는 앗 안하는 건 성공했는데 대신 얼굴에 ‘앗’이라고 써 있음. 어쩜 좋아”

가깝고도 먼 사이인 회사 상사가 말을 거는 상황은 신입의 입장에서 꽤 걱정되는 일이다.

어떤 일에 능숙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듯, 말잘하고 똑부러지는 직원처럼 보이는데도 노력이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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