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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념일, 미국의 기념일< Hello 예산>
  • 브라이언(Brian)  yes@yesm.kr
  • 승인 2019.05.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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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많은 한국의 5월

훌륭한 부모와 선생은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하도록 돕고

훌륭한 아이들은
더 좋은 세상 만들어

서로 지지해 주고
뒷받침하는 건

우리를 더 나아지게 하니···

전 휴일을 좋아해요. 다들 그렇지 않으세요? 휴일은 우리가 서로 통할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어떤 휴일은 즐거운 가족 행사고 또 어떤 휴일은 묵묵히 기념하는 날이죠. 아니면 그저 재미있는 날이기도 하고요. 이런 휴일들은 일터와 학교에서 잠시 해방되어 온전한 하루를 즐길 수 있게 해줘서 참 좋아요.

어떤 나라에서 무엇을 기념하는지 알면 그 나라 사람들과 문화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죠. 휴일 뒤에 숨은 의미와 그 나라 사람들이 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면, 그 나라 사람들의 특징을 알 수 있어요.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도요.

저는 여행을 할 때마다 그 지역의 휴일과 축제를 지켜보고 참여하는 걸 좋아해요. 크리스마스처럼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휴일까지도 저에겐 굉장히 흥미로워요. 나라마다 축하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엄청나게 중요한 휴일이에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는 가족들끼리 모여 선물을 바꾸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여러 활동을 하며 하루를 같이 보내는 날이에요.

한국도 비슷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크리스마스가 추석만큼 중요한 날은 아니죠.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 존재하는 휴일 중에 한국에서도 기념하는 날이 있긴 하지만 인식 수준이 좀 달라요.

저는 한국에서 5월에 기념일이 꽤 많아 놀랐어요. 그 기념일들이 아주 중요한 날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날이죠.

지난주에 저는 많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꽃을 파는 걸 보았어요. 달력을 보고 ‘어버이날’이 이번 달에 있단 걸 알게 됐죠.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표시로 카네이션을 드리는 게 관행이에요.

미국에서는 5월에 어머니의 날이 있고 곧바로 6월에 아버지의 날이 있어요. 미국에도 ‘어버이날’이 있다는 건 찾아보고 나서야 알았어요. 사실 여태껏 그런 날을 들어본 적도 없었죠.

미국에서는 ‘어버이날’을 특별히 축하하진 않거든요. 대신 저희는 어버이날을 각각 따로 축하해요. 어떤 사람들은 어머니께 꽃을 드리고 또 누군가는 감사의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사드리죠. 보통 가족끼리 함께 밥을 먹으러 나가는데, 몇몇 사람들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디저트를 만들기도 해요.

우리가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의 날이나 아버지의 날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전화를 드리죠. 모든 사람에겐 부모님이 있으니 왜 전 세계적으로 이날을 기념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거에요.

어린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 역시 5월에 기념하는 휴일이죠. 하지만 이 휴일들은 미국에선 기념하지 않아요. 기계적으로 따지자면 어린이의 날과 선생님의 날이 미국에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진짜 기념하는 날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전 어린이날이라는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 어린이날은 한국의 작가이자 인권운동가인 방정환 선생이 만든 날이에요.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도덕적으로, 물질적으로,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개선하길 원했어요. 안타깝게도 방정환 선생은 3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죠. 만약 그분이 더 오래 살아계셨다면 아동 복지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내셨을 거라 확신해요.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자산이죠. 우리가 아이들을 잘 길러낸다면 아이들은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거에요(If we raise them well, then they will grow up to do a lot of good in the world). 또 같은 방식으로 그 아이들은 다시 자신의 아이들을 기를 테죠. 그래서 전 아이들에 대한 존중과 인격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는 날이 있다면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선생님들도 좀 더 많은 존경을 받아요. 한국에서 처음 맞은 스승의날에 저는 제 학생들에게 과자랑 편지를 잔뜩 받아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기뻤고 학생들에게 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죠. 학생들의 삶에 있어 좋은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면 한국에서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모습을 보는 게 참 바람직해 보였어요.

훌륭한 부모와 선생은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또 훌륭한 아이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요. 서로를 뒷받침해주고 지지해주는 건 우리를 더 나아지게 하는 방법이에요.

※필자들의 영어원문을 한국어로 해석해 싣고, 원문을 게재합니다.  
 눈에 띄는 한문장만 소개합니다.

I love holidays. Doesn’t everyone? Holidays give us many opportunities to connect with each other in a variety of ways. Some holidays are joyful family celebrations, some are somber days of remembrance, and others are just silly fun. They’re also great because they can give us a free day off from work and school. You can tell a lot about a people and their culture by the holidays that their country celebrates. When you look at the themes behind their holidays, and how they rank them in importance, it can give you an idea of the character of the people. And what they value. Whenever I have traveled, I have always loved to see and take part in the local holidays and festivals. Even internationally celebrated holidays like Christmas can be interesting because we often celebrate them in diferent ways. For example, in America, Christmas is probably our biggest holiday. Even if you’re not a Christian, it’s a holiday where families get together, exchange presents, eat delicious food, and spend the day together doing all kinds of activities. Although it is celebrated in Korea as well, it doesn’t seem to have the same level of importance as a holiday like Chuseok. Likewise, Korea has some mutual holidays that exist in America, but don’t have the same level of recognition.

I was surprised to see that the month of May has quite a few holidays on the Korean calendar. They don’t appear to be largely important, but, they do seem to get some recognition. Last week, I noticed that many convenience stores and supermarkets were selling flowers. I took a look at a calendar, and I noticed that ‘Parents Day’ is this month. From what I understand, it is normal to give your parents some carnation flowers on this day as a sign of respect and love. In America, there is a ‘Mothers Day’ during the month of May, and there is a ‘Father’s Day’ in the following month of June. After some research, I found that we do have a ‘Parent’s Day’ in America, but, I had never heard of it until now, because we don’t actually celebrate it. Instead, we usually celebrate our parent’s days separately. Some people might give their mothers flowers, while others will buy some sort of small gift, along with a letter and card of appreciation. As a family, we usually also go out to dinner together, or someone will cook mother’s or father’s favorite food or dessert. Even as we become adults and get older, we usually at least give our parents a call to wish them a Happy Mother’s or Father’s day. Everyone has parents, so it is easy to understand why it’s a holiday that people all around the world can celebrate and enjoy.

Children’s Day, Teacher’s Day, and Buddha’s Birthday are also holidays celebrated in May. But these holidays aren’t celebrated in America. Technically, there is a Children’s Day and a Teacher’s Day on the American calendar, but we don’t actually celebrate any of those holidays. I like the idea of Children’s Day. From my understanding, in Korea, the day was created by writer and rights activist, Bang Jeong-Hwan. He wanted to empower children, and improve their lives morally, materially, and through their cultural identity. Unfortunately, Mr. Bang died at the young age of 31. I’m sure he could have done a lot more for children’s welfare had he lived longer. Children are the world’s most important resource. If we raise them well, then they will grow up to do a lot of good in the world. And then they can continue the cycle with their children. So, I believe that any day that focuses on building children’s esteem and character can be universally beneficial. Teachers also receive a bit more respect in Korea, compared to some other countries, like America. The first teacher’s day that I experienced in Korea, I was surprised when I received various snacks and letters from my students. It was a good feeling, and it motivated me to become a better teacher. Considering how important of a role a good teacher can play in a student’s life, I was glad to see that the teaching field is respected here. Good parents and teachers can help make better children. And good children can make a better world. Supporting each other is how we all get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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