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 예당저수지
출렁다리 유명세, 마을길까지 관광차영농철 농기계도 못다녀… 주민속 부글부글
“준비기간 5년 동안 행정 뭐했나” 불만 폭발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05.13 10:28
  • 댓글 1

예산군이 조성한 ‘예당호 출렁다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개통 26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평일평균 1만7000여명과 주말평균 2만8000여명이 방문해 주변지역 상권까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극심한 도로정체가 빚어지는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에 직면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농번기의 경우 방문객들이 몰리는 주말 등에는 농기계를 운행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농사에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불만이 터지고 있다.

 

응봉사거리로 나가는 차들이 길게 줄지어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사정이 이렇지만 행정이 이를 해소할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선 “황선봉 군수가 취임해 예당호에 출렁다리를 만든다고 말한 게 5년은 됐다. 군이 그동안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들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출렁다리로 연결된 도로가 있는 대흥 손지리, 응봉 입침·후사·등촌·평촌·운곡리, 오가 신장리 등은 도로가 막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손지1리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은 여지없이 차가 밀린다. 몇 분 걸리던 읍내도 통행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많아 시간이 걸린다. 주민들이 대부분 어르신인데, 차량이 워낙 많아져 도로를 건너기도 위험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을 여러 곳 만들어놨지만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이 먼데보다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해 체증이 더 심해진다”며 “차량이 막히는 옛 오가사거리도 하루 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자체적인 진단과 해법도 제시했다.

예산군이 응봉 입침2리 마을입구에 설치한 진입금지 입간판. ⓒ 무한정보신문

오죽했으면 출렁다리 시점부와 가까운 입침2리 입구에는 ‘출렁다리 방문객 진입금지’라고 적힌 입간판까지 등장했다. 마을 관계자는 “연휴 등은 마을안길까지 꽉 막혀 경운기나 트랙터가 통행을 못한다. 주민들이 논밭으로 일하러 나갈 때 피해를 입고 있다. 군이 설치한 입간판도 효과가 없다”며 “모든 준비를 하고 개통식을 했어야 하는데, 인제서 도로를 넓히고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주민은 “현재로선 감내해야지 어쩔 수 없다. 출렁다리가 들어선 후사리는 우리보다 더 불편할텐데, 거기를 생각하면 다른 마을은 위로를 받는다는 소리를 한다”고 웃지못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윤석 건설교통과장은 이날 출렁다리에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등을 타기 위해 나가는 차량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응봉사거리 ‘우회전차로 설치사업’ 성립전 예산편성을 보고했다.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모두 6억원(도비 3억원, 군비 3억원)을 들여 국도 21호로 진입하는 지방도 619호(증곡리)에 우회전차로 130미터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유영배 의원은 “여러 사람들이 불편하지만, 특히 농번기기 때문에 불만을 얘기하는 농민들이 많다”고 지역분위기를 전달했고, 김태금 의원은 입침리 사례를 예로 들어 “출렁다리 개통 후 주민들이 그 전에는 없었던 교통불편을 호소하며 여러 요구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과장은 이와 관련해 “주차장 확보와 후사리쪽 마을안길 1차로를 2차로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동산삼거리에서 월송쪽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교촌삼거리에서 예산쪽으로 나오는 차들이 건지화리나 홍성쪽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업체에도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예상 못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교통이 혼란하다. 차량이 마을안길까지 점유해 불편이 있다. 홍보는 하지만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뻥튀기 2019-05-15 16:27:02

    황선봉 군수님의 고향 응봉면 입침리 주민들께서는
    토요일, 일요일에 농사일 하지 마시고 뻥튀기를 팔아보시는건 어떨런지요?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