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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부잔교 난간·데크 안전 빨간불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04.15 11:10
  • 댓글 4
부잔교 난간에 설치한 밧줄이 쉽게 벌어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 무한정보신문

관광산업·지역경제 활성화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예당저수지는 물넘이~부잔교(폰툰다리, 131m)~출렁다리(402m)~느린호수길(수변데크, 5.4㎞)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부잔교의 경우 출렁다리, 느린호수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난간이 위험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난간을 시설별로 살펴보면 △출렁다리-철제와이어, 줄간격 약 8.5㎝ △느린호수길-합성소재, 줄간격 약 18㎝ △부잔교-밧줄, 줄간격 약 26㎝다.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은 줄 사이가 촘촘하고 고정형이다. 반면 출렁다리보다 요동이 심한 부잔교는 틈이 넓을 뿐만 아니라, 밧줄로 만들어져 발로 밟거나 손으로 잡으면 최대 50㎝ 이상으로 더 벌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젊은 부모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엄마아빠 눈을 피해 장난을 치다 자칫 물속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걱정하며 “부잔교는 난간 안전시설을 강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방문객들이 느린호수길 데크 위에서 낚시를 하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무한정보신문

많은 방문객들이 교행하는 느린호수길도 관리가 시급하다.

적지 않은 낚시인들이 주위에 여러 개의 낚시대를 놓고 물고기를 잡아 혼잡이 빚어지는가 하면, 좌우나 뒤에서 찌를 던지는 캐스팅(casting)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낚시바늘에 걸려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데크 위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청소년이 목격되기도 했다.

 

# 공무원 매일 수십명씩 차출 언제까지?

예산군청 공무원들이 휴일에 나와 예당관광지관리사무소 앞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청 공무원들이 출렁다리 주변 교통정리와 주차관리 등을 위해 강행군이다.

주말도 반납하고 매일 각 부서에서 40여명이 차출돼, 3시간씩 돌아가며 차량과 사람이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기화되면 고유업무에 누수가 생기고 피로누적으로 행정서비스가 저하될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 군수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총무과에 용역과 대체인력 투입 등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주말동안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평소 10분 안팎이면 충분하던 예산읍~출렁다리 도로가 막혀 40~50분이나 소요됐다.

아직까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지역민 입장에선 생활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계속 막대한 군비를 들여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인다.

예당저수지 수위는 경관의 질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저수율을 보면 △1월-90.6% △2월-95.3% △3월-99.1% △4월-99.2% △5월-88.2% △6월-51.7% △7월-65.3% △8월-32.8% △9월-74.6% △10월-76.1% △11월-85.7% △12월-97.6%이다.

통수를 하기 전인 4~5월은 물이 수변까지 찰랑거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지만, 농번기를 맞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저수율이 50%대까지 떨어진다. 이상기후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갈수기 때도 마찬가지여서, 대비가 요구된다.

 

# 개통식 미숙한 진행

방문객들이 부잔교 입구가 잠겨있자 불만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미숙한 행사진행은 아쉬움을 샀다.

군은 방문객의 안전을 고려해 출렁다리는 오전 9시~오후 10시, 부잔교(폰툰다리)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출입시간이 다른 부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민원이 발생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오후 6시 이후 출렁다리와 연결된 부잔교까지 걸어간 많은 사람들이 입구가 열쇠로 잠긴 것을 보고는 불만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렸다. 그들은 “황당하다”며 “방문객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출렁다리와 부잔교 운영시간을 맞추든지, 아니면 부잔교로 진입하기 전 출입제한을 알 수 있도록 분명하게 안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야간 점등식에 앞서 출렁다리를 통제한 것도 뒷말을 낳았다. 한 방문객은 “저녁 7시쯤 출렁다리 점등식에 갔는데, 점등식 때문에 못 들어가게 막아 1시간을 앉을 곳도 없는 수문쪽에서 기다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황선봉 군수의 대표적인 치적사업으로 꼽히는 출렁다리 개통식은 준비과정부터 지적을 받았다. 군이 주민들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으로 민간에 수용태세를 강요하고 인위적으로 동원했다는 것이다.

주변지역인 대흥·응봉에선 “가뜩이나 농번기를 맞아 바쁜데, ‘집 앞, 담 밑을 가리거나 덮어라’고 하며 경운기까지 치우라고 했다”고 꼬집었고, 한 음식점은 “그동안은 저녁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았었는데 군이 ‘개통식을 하는데 깜깜하면 뭐하니까 밤 10시까지 영업하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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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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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2019-04-19 23:43:06

    그렇게 돈을 쏟아부었는데 벌써 안전 문제가 드러나면 되나요. 한심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출렁다리는 개장빨입니다. 당장 사람이 몰린다고 도로 뚫고 식당 열어봤자 시간 조금만 흐르면 다 예산군민이 떠안아야 할 문제가 됩니다. 지금 관광객 좀 몰린다고 신나서 출렁다리와 그 근방에 무차별적으로 예산 배정하는 거 지양해야 합니다.   삭제

    • 조성완 2019-04-18 10:05:24

      출렁다리 개통이후 주말이면 응동사거리에서 추모공원까지 차량이 밀려 있어 불편합니다, 응봉사거리에서 예산방향으로 우회도로를 설치하는 방법을 검토했으면 합니다.   삭제

      • 예산보이 2019-04-18 09:42:12

        5년 후 무한정보 기사,
        전체적으로 데크의 나무가 썩어들어가 속수무책...

        6년 후 무한정보 기사,
        관리 부실로 데크가 부서져 낚시객 남성이 추락, 사망.
        잠정적 폐쇄...   삭제

        • 빈자리 2019-04-16 14:57:51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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