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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미륵
  • 박연상 <출향인, 서울 거주>  yes@yesm.kr
  • 승인 2019.04.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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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미륵*

벚꽃 만발하고 부슬비 내리던 어느 봄날
반야산 관촉사에서 마주친 장엄한 미륵
그 서늘하고 무심한 눈빛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
온갖 것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성스러운 사람은 어질지 않다
백가지 성의 사람들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아득하여라, 56억 7천만년
무망(無望)한,
그러나 버릴 수 없는 염원이여!

 

*은진미륵 : 충남 논산시 은진면의 관촉사에 있는 석조 미륵보살입상.
미륵은 석가 입멸 후 56억 7천만년 뒤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불이다.

**하늘과 땅은 ~ 다룰 뿐이다 : 노자 도덕경 제 5장 (김용옥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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