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독자마당투고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을 축하하며
  • 심장근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yes@yesm.kr
  • 승인 2019.04.01 13:49
  • 댓글 0

물은 가두어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흘러가는 거다
흐르다 잠시 멈추어서
우리들 마음처럼 하나가 되는 곳에
의좋은 형제는 아침 저녁 물도 나누어 마시며
하늘 높음을 즐겼다 그런 곳에
의좋은 형제의 마주봄처럼
마주보게 튼튼한 기둥을 내리고
너로부터 나에게까지 이르는 다리를 내었다
충남최고, 우리나라 최고, 동양최고!

물위에 다리를 내는 것은
맑은 물을 보며 맑은 물처럼 살아보자는 거다
깊은 물을 보며
서로 깊은 마음을 짚어보자는 거다
마주오며 부딪치는 외나무다리가 아니라
함께 가며 따스운 어깨가 닿는 한 방향 다리
사는 동안 힘들고 어지러운 날에
스스로의 몸을 출렁이면서
힘들고 어지러운 일조차도
서로 균형을 잡아주면 또한 즐거움이 되는 다리

아름답다, 높은 교각은 하늘을 우러르는 우리 마음
기쁘다, 수많은 줄은 서로를 돕는 우리의 손
서로의 마음을 향해 건너가고 건너오면서
오래오래 함께 사랑하는 우리의 길
물은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흘러가면서
마음과 손과 길을
모으고 나누고 지킬 것이니, 에헤라디야
여기 한 번 오르고, 지나가고, 기억하면
우리 삶의 고달픈 출렁임도 흥겨운 노래로 될지니!

 

심장근 전 예산교육장이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식에 맞춰 <무한정보>로 축시를 보내왔습니다. 심 전 교육장은 “자연훼손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기왕 큰 돈 들여 마련한 것이니 자연과 잘 어울리는 예산의 관광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장근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