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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알아두면 통하는 신세대말>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9.03.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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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듯 들은 게 다여도 귀에 확 꽂히는 노래구절이 있기 마련이다. 노래가 인기를 끌수록 일명 ‘킬링파트(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부분)’는 더욱 흥한다.

그 덕에 한 줄의 노래가사는 신조어가 된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신조어 역시 인기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히트곡, <불장난>에서 나온 가사다.

이 노래에서는 상반되는 매력을 동시에 지닌 스스로를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가사로 표현했는데, <불장난>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 가사 자체가 ‘반전매력’을 뜻하는 신조어로 재탄생했다.

보통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어떤 상대방에게서 의외의 면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낄 때 주로 쓰이며, 히트곡의 가사인만큼 그 의미가 좀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기본적으로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원래 가사를 그대로 활용하지만 최근에는 가사일부를 바꾸는 등 다양한 변주도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집 강아지 사진 좀 봐봐. 너무 귀여워. 얼굴은 늠름한데 다리는 짧아서 앙증 맞아”

진짜 귀엽다. 완전 늠름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다리네ㅠㅠ”

“와, 이제훈은 이미지랑 다르게 팔뚝이 되게 근육질이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팔뚝이네. 솔직히 내 꺼 하자”

신조어가 일상언어를 단조롭게 만든다는 비판도 있지만, 때론 언어생활을 오히려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단순히 ‘귀엽다’, ‘근육질이다’라는 표현보단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비유가 마치 히트곡처럼 말들을 더욱 톡톡 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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