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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배사‘와이파이’<알아두면 통하는 신세대말>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9.02.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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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아직 겨울이라지만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감이 부푸는 달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대학교 신입생들에겐 더욱 그렇다. 보통 OT(Orientation)가 진행되는 달이 2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자주 들을 수 있는 신조어가 하나 있다. 바로 독특한 건배사인데, 일반적으로 술자리에선 ‘위하여’가 가장 흔하지만 OT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선 ‘위하여’ 뒤에 새로운 건배사가 따라 붙는다. “와이파이~”

와이파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무선 랜(LAN)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조어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보편적인 용어가 아닌가 싶지만, 건배사로 쓰일 땐 그 의미가 사뭇 달라진다.

건배사에서 ‘와이파이’란 자리가 멀어 잔을 부딪치진 못 하지만 마음으로 대신 건배함을 뜻한다. 마치 무선으로 인터넷이 연결되는 와이파이처럼, 직접 잔이 닿진 않아도 함께 건배하는 것임을 한 마디로 축약한 것이다.

사실 첫 건배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매번 잔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와이파이라는 건배사는 더 환영 받는다.

A: 모두들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다시 한 번 건배하겠습니다. 위하여!

B, C, D, E: 위하여!

A, E : (자리가 멀어 A와 E의 잔이 닿지 않음) 와이파이~

‘위하여’나 ‘건배’ 같은 건배사만 익숙한 기성세대들에게 젊은 세대의 건배사는 조금 낯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조금씩 변하듯 술자리의 모습도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와이파이라 외치는 건배도 세대 차이가 아니라 재미난 변화처럼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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