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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 문화재지정1659년 제작, 충남 최초 기년명(紀年名) 불상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9.02.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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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유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한 향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 예산군

향천사가 소장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드디어 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충남도는 1월 30일 이를 포함해 광시 관음리에 있는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 압송도와 초상 등 9건을 도지정 유형문화재 등으로 지정고시했다.

도에 따르면 향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은 △아미타불좌상(전체높이 110, 어깨너비 56.2, 무릎너비 78.5, 무릎높이 22㎝) △관음보살좌상(전체높이 108, 무릎높이 68.8㎝) △대세지보살좌상(전체높이 105, 무릎높이 69.5㎝) 3구다.

목조·도금으로 조성했으며, 본존 바닥에 묵서가 남아있어 제작자(신원, 운혜 등 7명)와 제작연대(순치16년, 1659년) 등을 알 수 있다. 양식적 특징으로 미뤄 제작을 주도했을 것으로 보이는 운혜스님은 17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조각승이다.

그가 만든 전남 해남군 서동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1650년, 보물 1715호)과 화순군 쌍봉사 목조지장시왕상(1667년, 보물 1726호) 등은 이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향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17세기 중반 불교조각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료이자, 운혜스님 작풍의 변천을 파악할 수 있는 충남에서 발견된 최초의 기년명(紀年名) 초반기 불상이다.

도는 역사와 미술사 가치가 높아 이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면암선생 초상과 압송도. ⓒ 예산군

초상과 압송도가 각각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48·249호가 된 면암 선생은 구한말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항일지사다. 1833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한 그는 사헌부 지평과 사간원 정언, 이조정랑 등을 역임했으며, 1900년께 경주최씨 본가가 있는 청양으로 낙향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것에 반발하며 홍성 등에서 의병장 활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대마도로 유배됐고, 단식 후유증 등으로 1906년 순국했다. 유해는 후손 등에 의해 광시 관음리 산24-1번지에 안장(1982년 도지정 기념물 제29호 지정)됐다.

이후 예산군이 관리하는 면암 선생 묘소를 자손들이 지난해부터 청양으로 이장하려고 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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