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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코 가입합니다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9.0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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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생폼사’.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고 하지 않던가. 까리한 분위기와 멋을 추구하는 ‘패피(패션피플)’들은 한 겨울에도 ‘얼죽코’를 외치며 뚝심 있게 자신의 패션철학을 지켜가고 있다.

얼죽코란 얼어 죽어도 코트의 줄임말로, 추워서 벌벌 떠는 한이 있더라도 꼭 코트를 입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롱패딩(무릎까지 덮는 긴 패딩)이 유행을 넘어 생존템으로 정착할 만큼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고, 주위에서 ‘멋 부리다 얼어 죽는다’는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멋’을 향한 이들의 열정은 추위와 잔소리도 막지 못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얼죽코 협회(?)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얼죽코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얼죽코 횐님들 ^^ 아직 변절하지 않으셨지요?”

얼죽코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어제 칼바람에 따귀 오조오억번 맞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따뜻한 게 최고ㅠㅠ

저는 얼죽코의 마지막 회원이 될 때까지 입고 다닐 것입니다. 죽지 않는다면….

얼죽코 회원들 살아있냐고…. 나는 지금 약간 생사의 경계인데?”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겨울바람에 코트 끝자락을 휘날리며 거리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날 지독한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폼’ 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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