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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등포와 코블리<알아두면 통하는 신세대말>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8.1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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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짝. 쿵쿵짝. 평범한 박자 같지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온 사람이라면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바로 Queen의 ‘We will rock you’의 도입부이기 때문이다.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가 크게 흥행하면서 Queen은 2030 세대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선 ‘Bohemian Rhapsody’, ‘Radio gaga’, ‘We are the champions’ 등 Queen이 남긴 굵직한 명곡들이 재조명됐고, 그 음악에 푹 빠져든 관객을 위한 특별 상영관 ‘싱어롱(sing along)’이 마련됐다. 싱어롱관은 ‘노래를 함께 부른다’는 뜻 그대로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영관이다. 관객들은 극중 퀸의 공연에 맞춰 박수를 치며 환호할 수도,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따라 떼창할 수도 있다.

흡사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싱어롱관은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영등포와 코엑스에 있는 싱어롱관이 유명해지면서 ‘웸등포’와 ‘코블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웸등포와 코블리는 각각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과 영등포, 코엑스의 합성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Queen이 출연한 1985년 라이브에이드의 공연장 이름으로, 라이브에이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싱어롱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 관객들이 영등포와 코엑스에도 별명을 지어준 것.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보려면 웸등포가 나을까, 코블리가 나을까?”

웸등포 어때? 나 거기서 보고 왔는데 대박 좋아”

<보헤미안 랩소디>가 재현한 1985년의 Queen은 2018년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싱어롱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슈퍼스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그들의 노래처럼 영화는 내려가더라도 쇼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누군가의 가슴 속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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