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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윤봉길’이 쑥쑥 커가는 곳
시량초, 지역인물 활용프로그램
스스로 목표 세워 학기말에 점검·평가
무학년 형제자매 모임 ‘시량 바르미’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8.1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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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공교육도 선택의 시대입니다. 농촌학교에서는 학구제가 사실상 해제돼 저마다 특색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며 학생유치에 열심입니다. <무한정보>는 우리군내 7개 초교를 취재보도합니다.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작은학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징검다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학생들이 듣기만 해도 기분이 행복해지는 인사를 건네 온다. 교사들도 반갑게 “사랑합니다”라고 답한다. 서로 오가는 인사가 즐겁고,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시량초등학교(교장 김성환)는 아이들의 전인적(全人的) 발달을 위한 ‘시량 행복교육’을 특별 운영하고 있다.

시량초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윤봉길 의사 후예되기 프로젝트’.

 

ⓒ 무한정보신문

시량초는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윤봉길 주간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손수 윤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찾아 공부하고, 본받고 싶은 성품을 정해 한해 목표를 세운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어른 공경하기, 올해 하고 싶은 일 등 학생 스스로 목표를 정하기 때문에 성취도가 높다.

윤 의사 충의사 사당 참배와 윤봉길의사기념관 관람도 빠질 수 없는 코스다.

매헌윤봉길월진회와 MOU를 맺은 시량초는 매헌학교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지역의 인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 정신을 기르기 위한 ‘매헌품성 나눔실천 송편 빚는 날’ 행사도 개최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모여 예쁘게 빚은 송편은 마을 어르신들과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또 매헌윤봉길평화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윤봉길의사기념관과 도중도에서 환경정화활동도 펼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길에 버려진 종이나 쓰레기들을 줍는 등 지역 가꾸기에도 열심이다.

이효석 교사는 “지역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예산의 인물에 대해 알고 배우는 것은 기본”이라며 “처음엔 윤봉길이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모두 윤봉길 박사다. 매년 윤 의사의 뜻을 본받아 목표를 정하고, 학기말에는 올해 약속을 잘 지켰는지 확인·점검하는 평가정리주간을 가진다. 한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학생 스스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 무한정보신문

집처럼 편한 학교, 가족처럼 훈훈한 분위기의 시량초는 무학년 형제자매 모둠 ‘시량 바르미’를 결성한다. 14년 전통을 가진 이 동아리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다모임 활동을 가지고, 셋째 주 수요일은 ‘한솥밥 먹는 날’로 함께 밥을 먹는다. 봉사활동, 등반대회, 씨앗심기, 수확하기 등 다양한 활동도 바르미 모임별로 운영돼 선배들은 후배를 챙겨주고 후배들은 선배를 따르고 배우는 따뜻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민주적이고 평등한, 학생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시량초 교육 철학답게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학교게시판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모아진 의견들은 교장선생님과의 토크시간을 통해 해결한다. 학교는 시행 가능한 것을 바로 시정·처리한다. 시간·예산 등의 이유로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미리 안내하고 차후에 최대한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교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인 학생들을 위해 힘쓰려는 시량초다운 면모다.

ⓒ 무한정보신문

이밖에도 쏙닥쏙닥 아침 독서, 독서칭찬제, 독서토론 수업 등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독서교육은 물론 드론·컴퓨터·원어민영어·중국어·오케스트라 등 방과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돌봄교실도 연중 운영된다. 학기 중에는 오후 4시 20분까지 방학엔 낮 12시 20분까지다.

김성환 교장은 “시량초등학교가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자원이 풍부한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힘쓰고 있다”며 “가족 같은 따뜻함과 훈훈한 시골 정서가 살아 숨 쉬는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학상담전화 ☎041-337-4043 / 누리집 shiryang.cne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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