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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에서 경제성 논리가 전부일까요?
  • 장상록 <예산군농업기술센터>  yes@yesm.kr
  • 승인 2018.1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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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자 보도된 ‘삼국축제 띄우기 도넘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역주민이자 공무원인 두 독자께서 귀한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무한정보>는 기고자께서 지역축제 전반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삼국축제는 당초 행정이 전통시장을 비롯한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한 축제라는 점과 이에 대한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지적한 기사라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무려 5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축제인만큼, 더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공론화를 위해 독자기고를 싣습니다. <편집자

 

무한정보신문은 예산군민의 소중한 자산이다. 또한 언론의 기본 사명 중에서 핵심적인 본질은 비판과 감시의 기능이다. 그런 점에서 그 대상이 되는 기관과 공인은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을 설계할 의무가 있다. 예산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삼국축제’에 대한 무한정보신문의 애정 어린 질타역시 예산군정의 올바른 지표 선정에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무한정보신문의 시각과 다른 소견을 피력하는 것은 그것 또한 예산군민의 또 다른 목소리로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이다.

지역축제가 가지는 의미는 정확히 어떤 것인가. 그것을 통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소득이 증대되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다면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실패작이다. 전북 김제에서 개최되는 ‘지평선 축제’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축제이지만 주변 어느 곳에도 상주하는 상권이 없다.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한다면 축제가 김제시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 상수를 적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김제시민은 ‘지평선 축제’에 대한 애정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김제시민에게 축제는 경제적 소득창출의 장 이전에 시민의 화합과 힐링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축제를 통해 경제적 성과물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축제가 가지는 의미는 경제적인 것 그 너머에 있다.

예산군민이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 예산군에서 힐링을 하고, 다른 지역민에게 축제를 소개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창조된 것이다. 축제와 관련 시정할 사항은 고쳐나가면 된다.

서울시에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초반의 시행착오 등으로 시민에게 불편함을 초래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그 정책은 가장 성공적인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어떤 정책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최소화해야하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다만, 시행착오가 두려워 아무런 변화도 꾀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복지부동이다. 올해 식권 사용식당 지정에 변화를 준 것도 비판받을 부분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난해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나름의 노력이었음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

그런 점에서 무한정보신문의 문제제기는 예산군정의 발전에 분명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 글이 무한정보신문 기사에 대한 딴지나 책임회피가 되어선 안되는 이유다. 무한정보신문이 예산군민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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