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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많은 신양, 마을교육 시도하고파”김장용 제35대 예산교육장
  • 홍유린 기자  hyl413@yesm.kr
  • 승인 2018.09.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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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예산교육장으로 취임한 김장용(56, 사진) 신임교육장이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업무에 들어갔다.

김 신임교육장은 11일 오전 교육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7년 동안의 교육경험과 철학을 예산교육에 쏟아 붓겠다”며 ‘기본에 충실한 예산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고보단 최선을 강조한 그는 자신 있는 어조로 어떤 질문에도 거침없이 분명하게 답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1시간여 김 교육장이 밝힌 예산교육의 정책과 운영 방향 등에 관한 이야기를 문답형식으로 구성한다.

예산과 연고가 전혀 없고, 근무했던 경력도 없다. 예산지역 정서, 지역교육계의 분위기를 알고 있나.

“오기 전 도교육청 유아특수복지과에서 근무했다. 예산지역 정서는 그때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빨리 예산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산을 사랑하기 위해 지역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 형식적이지만 부임 첫날 관사로 주소이전도 마쳤다. 취임 뒤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매헌 윤봉길 의사 충의사 사당이다. 윤의사의 정신과 뜻을 항시 새기면서 예산교육장직을 수행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내용은?

“교육지원청은 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없으면 교사도, 학교도, 교육지원청도 없다. 결국 종착점은 학생이란 뜻이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공부에 소질이 있으면 공부로, 운동을 잘하면 운동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려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학생이 어른의 부속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을 인격체로 대할 때 비로소 학생인권이 존중된다는 점을 잊지말자고 당부했다”


교육계에 있으면서 가장 가치를 둔 것은 무엇인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다. 경쟁이 아닌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교육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친구가 동료고 같이 가야할 협력자라는 것을 배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갈 때 사회가 더 건강해지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 이걸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알량한 지식 그거 조금 더 안다고 어디 써먹을 데도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지금까지 교육은 암기위주, 단순지식 학습이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은 아무 쓸데없는 그야말로 죽은 지식이 됐다. 휴대폰 하나면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세종대왕 아들이 누군지 외울 필요가 뭐가 있나. 앞으로는 기존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새롭게 조직해 유용한 정보로 만드냐가 중요하다.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산교육청이라고 해서 다른 교육지원청들과 엄청나게 다를 순 없다. 교육자치가 도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내놓은 기본골격을 바탕으로 예산교육을 이끌어야 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일수록 기초학력이 중요하다. 기초가 튼튼해야만 창의적인 생각이나 응용도 가능한 것이다. 예산교육에도 기초학력증진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사업)은?

“첫째, 보성초, 덕산중·고를 내포신도시의 교육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예산을 위한 내포가 아니다. 이지더원 아파트 주변으로 인프라가 갖춰지면 학생 수도 늘어날 텐데 그 학생들이 다른 시군으로 빠져나가면 의미가 없다. 우리 예산 쪽으로 학생들을 유치시키려면 오고 싶은 학교, 경쟁력 있는 학교로 변화해야 한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명문고 못지않은 학교로 만들겠다.

둘째, 신양지역을 행복교육지구로 만드는 것이다. 네이버, 구글이라는 사이트 속에는 빅데이터가 있지만 더 효과적인 교육은 바로 마을 교육이다. 지역사회 속에 학교가 들어가 지역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다. 제도권 교육에서는 하기 힘든 부분을 마을교육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계획이다”


마을교육이라니 새로운 시각이다. 신양지역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나.

신양지역에 귀농 귀촌한 젊은이들과 외지인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 분들이 ‘교사로 나서서 활동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 계획단계다. 안성호 교육과장과 박필용 행정과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해본 뒤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가족관계는? 취미는?

“아내와 2남, 강아지 또리다. 아내는 청양 목면초 교장으로 일하고 있고 아들 둘은 쌍둥이다. 한명은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고, 한명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취미는 등산이다. 산을 오르는 걸 너무 좋아해 백두대간 종주도 했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나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한다’는 말이 있다.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들 보고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잘못을 아이들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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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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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지킴이 2018-10-05 23:34:01

    한 지역에 특화된 교육은 적절치 않습니다 보편 타당한 교육지원이 절실해 보이며 교육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이 확고했으면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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