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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과 함께라면, 우리는 언제나 청춘<예산지역 동아리탐방, 이 맛에 산다> ⑫ 아코팝스 청춘하모니
  • 김선영 객원기자  sy0026@naver.com
  • 승인 2018.04.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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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요일 오전 10시, 예산문화원 신관 3층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동요 <과수원길>.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를 가만히 따라 부르며 아름다운 연주의 주인공들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아카시아 꽃이 피려면 한 달은 더 있어야겠지만 활짝 핀 벚꽃이 분분히 꽃비로 내리는 날, 듣기에 아코디언 합주는 더할 나위 없었다. 회원들이 만든 선율은 하나의 웅장한 오케스트라만큼 풍성했다.

“우리 예산 아코디언 동아리 ‘아코팝스 청춘하모니’는 <예산문화원 문화시민대학> 기악 연주 아코디언 수업이 개설된 2013년에 처음 시작됐어요. 그 때부터 지도강사인 오윤상씨의 지도로 5년을 한결같이 꾸준히 연습하며 함께 활동하고 있죠. 4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초급반, 중급반 합해 총 40여명이 되지요”라고 회장 박영신씨는 청춘하모니를 소개한다.
 

ⓒ 무한정보신문

보통 음악동아리는 여성회원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인데, 아코디언 동아리는 약 12kg에 달하는 악기의 무게 때문인지 의외로 남성회원이 훨씬 더 많고, 모임의 중심이다.

양기준 회원은 “우리 며느리가 사준 아코디언을 4년 정도 했는데 아주 재밌고 좋아요. 내 친구요”라며 아코디언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다. 아코디언은 고가여서 선뜻 구매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보통 자녀들이 부모님께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산에 효자, 효녀인 자녀들이 참 많구나 싶어 마음이 흐뭇하다. 자녀가 선물한,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벗이 아름다운 아코디언이라니! 건강하고 복된 노년을 맞이한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 또한 참 보기에 좋다.

아코디언을 실물로 가까이서 보니 왼손은 버튼이고 오른손은 건반이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주름상자를 밀고 당겨 소리가 나는 것이 신기하다. 아코디언 연주법은 왼손과 오른손이 달라 멜로디와 화음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가 풍부하다고 한다.

 


지도강사 오윤상씨는 “제가 천안, 아산, 청양, 홍성, 예산 등 여러 곳에서 수업을 진행해요. 그 중 예산 회원들이 제일 성실하면서도 꾸준히 연습을 하네요. 1등이에요! 2013년에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도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해서 왕초보에서 5개월 만에 충남도청 무대에서 연주할 만큼 실력이 쑥쑥 성장했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라고 청춘하모니 회원들의 노력을 기억했다.

취재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던 중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정규수업을 하고 그 이후 정오까지는 따로 모여 함께 연습을 ‘또!’ 한다는 안내를 받고 그 열정에 놀랐다. 이렇게 연습하는 이유는 “배워서 남주자! 아코디언을 통한 음악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라고 회원 최길순씨는 설명한다.

회원 대다수는 은퇴를 하고 ‘이 나이에 내가 뭘 할 수 있으려나’ 싶은 적적한 때에 아코디언을 만나 건강한 활력을 찾고 인생 2막, 새로운 청춘시대를 열었다. 이 활기로 예산 곳곳을 음악을 통한 사랑으로 충전하고 있다. 예산 삼국축제, 문화장터예술단 등에도 적극 참여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몸이 아파 힘든 환우들이나 장애우들에게도 힘이 되고자, 정기적으로 요양원, 병원 등을 방문하고 회비를 모아 자선연주회를 연다. 아코디언의 여러 음들이 모여 화음을 이루듯 우리 사는 세상 사람들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바라면서 말이다.

오는 28일 예산의 대표적 행사인 ‘윤봉길평화축제’에도 청춘하모니는 출동한다.

청춘하모니의 아코디언 연주초청, 아코디언 수업 문의 등 자세한 사항은 ☎010-5271-5613(박영신 회장) 으로 연락하면 된다.

*예산지역 동아리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취재를 원하는 동아리는 무한정보(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대1 채팅)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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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아코팝스#동아리#음악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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