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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찾아가 예산을 팔다농업경영인, 수덕사장터 열어… ‘예산쪽파김치’ 아이디어도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7.11.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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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회장이 직거래장터를 둘러보는 관광객들에게 가공상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내 농업경영인단체들이 한해 수십만명 이상이 몰리는 수덕사를 주목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외지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큰돈을 들이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축제와 행사에만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예산군연합회(회장 김일영)와 (사)한국여성농업인 예산군연합회(회장 이숙)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수덕사의 한 음식점을 임차해 ‘예산군 농산물 홍보 및 나눔 한마당’을 가졌다.

회원들은 이 기간 12개 읍면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 과일, 특용작물 등 갖가지 농산물과 청국장, 사과·배즙, 차류 등 가공상품을 들고 나와 판매에 나섰다.

또 수많은 관광객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확보하며 택배 등을 통한 직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명함을 나눠주는 등 홍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믿을 수 있고 가격까지 저렴한 ‘로컬푸드’가 호응을 얻어 외지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고, 3000~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가시적인 성과까지 거뒀다.

 

‘예산군 농산물 홍보 및 나눔 한마당’을 찾은 관광객들이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두 단체는 해마다 행정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단합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아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홍보할 수 있는 ‘수덕사장터’를 생각해 냈다.

김일영 회장은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수덕사가 우리지역 최고의 관광지 아니냐”며 “우리 농산물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적지인데도 그동안 이런 시도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덕사에서 여는 직거래장터 정례화와 로컬푸드매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덕사는 따로 홍보예산 등을 투입하지 않아도 외지인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선 이런 곳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 행정에선 로컬푸드매장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내년에는 부처님오신날과 가을에 두 차례에 걸쳐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사찰, 마을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브랜드화를 꾀하기 위한 아이디어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사)한국여성농업인 예산군연합회가 준비한 ‘예산쪽파김치’로, 행정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김일영 회장은 “여성농업경영인들이 쪽파김치를 선보여 반응이 좋았다”며 “예산지역이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쪽파 주산지지만 여수하면 떠오르는 ‘갓김치’와 같은 쪽파김치는 없다, 새 브랜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산군도 두 단체의 노력에 공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찬영 농정유통과 농정팀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덕사에서 개최한 직거래장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쪽파김치의 경우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로컬푸드매장과 관련해선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장소 등을 선정해 로컬푸드매장을 추진한다면 행정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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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농산물 홍보#로컬푸드#수덕사장터#예산쪽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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