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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리 마을에서의 3일- 신양면 시왕리
  • 박현영 <사진작가>  yes@yesm.kr
  • 승인 2017.06.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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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다가가라”는 파카의 말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3일이었습니다. 예당의 그 깊고 넓은 물을 채우기 시작하는 작은 지천들이 모여있는 신양면 시왕리 마을분들과 친해지는 시간은 아주 짧은 3일만이 필요했지요. 마음을 열어간다는 건 바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알아간 시간들. 난 누가 가르쳐 주지않는 소중한 것들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 박현영

#. 시왕리 마을분들이 모여 일요일마다 미사를 드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드라마세트장보다 이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박현영

#. 마지막날 만난 어르신인데, 그 웃음때문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오디도 먹고, 얘기도 하면서 보냈더니 정이 붙어버린거지요. 저에게 오디를 주시느라 손바닥에 오디물이 들었네요.

#. 가끔은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지금껏 고생하면서 살아 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주섬주섬 꺼내놓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분명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는 것이 서로에게 얼마나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지를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내 눈에 맞는 것을 찾지마시고, 있는 그대로 눈높이를 맞춰가는 의미있고 멋진 일주일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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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리#행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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