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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직 총무과장 자리 ‘왜 박찼나’정년 3년이나 남겨놓고 돌연 명퇴신청
  •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 승인 2017.06.19 10:42
  • 댓글 14

예산군청의 인사부서 책임자인 총무과장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직을 신청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공직사회 안팎에선 “군청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길래 요직 가운데 요직으로 손꼽히는 총무과장이자 서기관 승진대상 1호인 고참사무관이 정년을 3년이나 남겨놓고 퇴직하게 됐냐”며 술렁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흥엽 총무과장이 이달 초 명예퇴직 서류를 제출한데 이어 12일에는 열흘 동안 장기휴가를 신청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휴가를 가기 전 일요일에 군청 사무실을 찾아 자신의 짐을 모두 정리한 점으로 미뤄 퇴직결심을 굳힌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점은 ‘퇴직사유’다.

본인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군청은 물론 예산군의원들도 “황선봉 군수가 총무과장을 제쳐두고 전적으로 신임하는 간부하고만 소통하는 내부 구조가 이 과장이 그만두는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다수의 군청 직원들은 “‘개인사정’으로 퇴직한다는 말을 곧이듣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총무과장을 허수아비로 만들 정도로 조직내 소통이 안된다는 말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이게 바뀌지 않으면 총무과장이 누가 되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정 전반을 감시하는 군의회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 군의원은 “군수가 특정간부하고만 소통하면서 ‘이왈저왈’하니까 그만 둔 것 같은 눈치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이어 “대외적으로 보면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총무과장이 그만둔다는 것은 군수에게도 득이 될 게 없다”면서 “이런 조직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군의원은 “농정과장으로 열심히 일 할 때 그냥 놔두지, 제대로 거두지도 못할 거면서 총무과장으로 데려가 이 사단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설에 오른 해당간부는 이와 관련해 “부서별로 다 결제라인이 있는데 내가 총무과 업무를 어떻게 관여하고 참견하느냐. 억측이고 음해하는 것”이라며 “이 과장이 한 달 전 쯤 찾아와 그만두겠다고 말해 ‘내가 총무과장으로 추천했는데 그만두면 나는 뭐가 되냐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이 출근하지 않고 있고 행정팀장도 장기교육 중이어서 당장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7월 정기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과장의 지인은 “이 과장이 ‘내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의미가 없다. 소통이 안돼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아니다 싶을 때 떠나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아 결심했다’는 심정을 털어놨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저작권자 © yes무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무과장#요직#승진#명퇴#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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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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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합시다! 2017-06-23 09:53:46

    억측 음해?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지나가는 공무원 아무를 붙잡고 물어보세요!
    과연 그 말이 진실인지!
    신뢰받는 섬김행정?
    개가 다 웃겠네!   삭제

    • 포청천 2017-06-22 18:37:06

      부부가 피터지게 싸우다가 출동해서 남편 얘기들어보면 .여자 나쁘다 그러나 여자분을 불러서 따로 애기들어보면 남자가 나쁘다. 어느 한쪽말만듣고 결론을 내릴수없는것이다, 각자 뭔가 두분이 오해가 있는거 아닌가 싶다. 서로 한발물러서서 이해하면 웃을일들이 아닌가 하네요.. 예향의고장 예산의 사령대에서 잘 해쳐나가셔서 이웃시군의 귀감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삭제

      • 나도 2017-06-22 15:08:01

        부탁합니다.
        다음주 신문에는 더 상세하고 더 잘못된 현 군정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기사를 부탁합니다. 지급 이대로는 자기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정신을 못차릴 것 같아서 부탁드립니다.
        군민을 위한 공무원인지 군수를 위한 공무원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래서 어떻게 예산군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삭제

        • 후흑 2017-06-22 13:04:35

          역동하는 예산? 직원간 소통도 못하면서 자기편끼리만 소통하면 역동하는 예산이 되겠습니까 역행하는 예산이 되겠죠   삭제

          • 예산군바라미 2017-06-22 12:09:54

            개념있는 기사 잘보았습니다. 역시 신문은 예*** 이죠!
            앞으로도 이런 훌륭한 기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예산군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조직을 바라며..   삭제

            • 후흑 2017-06-22 11:28:46

              예산군의 적폐는 황**이고 대한민국의 적폐는 박**이죠   삭제

              • 열받아 2017-06-22 07:28:28

                지난 정부의 적폐가 우** 였다면 예산군의 적폐는 홍**이 있었네!
                이러면서 군민들 앞에서는 억지 웃음을 주며 사진찍고 싶을까?
                자기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두 사람이 예산군을 망치고 있네~~~   삭제

                • 덕산인 2017-06-21 15:37:39

                  박근혜의 비선이 나라를 말아 먹는 꼴을 보고도 자유당 지지율이 월등한 곳이더니 그 이유가 기사와 같은 풍토가 퍼져있는 동네라서 그렇군요! 안타까운 내고향입니다!   삭제

                  • 씁쓸 2017-06-21 12:21:37

                    좋은분이었는데
                    제2인생멋지게시작하세요   삭제

                    • kmo58 2017-06-20 15:53:07

                      참 견디시기 힘드셨겠네요?
                      방송에서만 보고 듣던 세상에 이런일이 있는줄 알았는데
                      가까운 예산군에서 우째 이런일이~
                      북한 김정은 욕 할거 하나도 없네요?
                      정말이지 교체할 시기가 도래한듯 싶으이
                      이런 참담한 일이 본인에게도 없으리라는 법 없지요
                      피눈물 나게하면 본인도 피 눈물나게 만들어야죠?
                      그렇게 될겁니다.   삭제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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