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아닌 부모가 되고싶다”김혜경(50)씨는 딸 윤정(예산여중3)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34년 선배다. 오는 3월 윤정이가 예산여고에 입학하면 고등학교까지 동문이 된다. 34살에 낳은 딸은 꼭 그 숫자만큼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 걷고 있다. 그도 온 길을 딸과 함께 다시 걷는다. 김씨는 행여 자신의 욕심이 딸의 꿈을 방해할까 늘 경계한다. 덕분에 모녀는
“기자님, 기억하세요? 저 고등학교 때 인터뷰하셨는데…” 지난 가을, 추사휘호대회 행사장에서 한 청년이 서글서글하게 인사를 건넸다. 기억 저편을 헤매고 있는데, 당시 인터뷰 주제를 되살려 주는 배려까지…. ‘뉘집 아들인지 참 잘키웠다’는 생각만 들 뿐, 여전히 기억은 깜깜. “그 때 말씀드린대로 제가 지금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
■ 많이 본 뉴스, 지방선거와 사건사고올 한해 을 통해 가장 많이 본 기사를 이슈별로 살펴보면 최다수 조회는 지난 6월에 있었던 지방선거로 나타났다. 특히 실시간으로 집계 보도한 개표현황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새벽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라·나·다선거구 순으로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사회성 기사다. 공직사회에 큰 충
민선6기 황선봉호·제7대 예산군의회 출범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4년 동안 예산을 이끌어 갈 일꾼들이 뽑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예산군수 선거에선 황선봉 군수가 고남종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정당별로는 군수, 도의원 2명, 군의원 7명을 배출한 새누리당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2명과 무소속
‘행복한 마을’은 꼭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른 지역의 성공마을에서만 찾을 필요도 없다.멀리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예산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듯 마을만들기의 모범사례로 우뚝 선 행복한 마을이 우리 곁에 있다.50여년 전 예당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수몰의 아픔을 겪었던 대흥은
공주의 많은 천주교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낸 황새바위를 찾아주길 고대했으나 방문이 무산되고 아쉬움으로 남았다.천주교의 역사에서 공주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포에서 시작한 천주교 전도는 결국 공주에서 337명의 순교자를 만들어냈다.이번 기획은 337명의 순교자의 원혼이 잠들어 있는 공
천주교 순교지는 종교적인 의미만이 아니고 역사와 정신적 문화유산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당시 민중의 고된 삶과 애환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교사상과 절대적인 신분제도에 살던 민중들에게 천주교가 던진 울림은 피를 뿌리며 순교 하도록 만들었다. 그 역사의 가장 큰 중심에 충남이 있었다. 충남에는 솔뫼성지, 신리성지, 해미순교성지, 홍주순교성
‘마을만들기의 메카’라고 불리는 전북 진안군 마을만들기의 중심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중간지원조직이 있다. 2012년 문을 연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그 주인공이다.현장으로 들어가 마을만들기사업에 대한 조사·연구·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의 거점이자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와 마을간사협의회, 마을축제조직위원회 등 10여개 이상의 단
최근 대내외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충남형 마을만들기 모델인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태생부터 함께 한 충남발전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조영재 책임연구원을 10월 27일 오후 2시 사무실에서 만났다.원래는 이날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자신이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홍성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용역’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다녀갔다. 한동안 ‘교황 신드롬’이 이어질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사회에 전한 메시지는 강렬했고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교황은 이번 방한 일정 중, 당진시 솔뫼성지와 서산시 해미읍성 등 충남 내포지역의 주요 천주교 성지를 방문하면서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타 종교인 또는 비종교인들의 관심이 집중되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다녀갔다. 한동안 ‘교황 신드롬’이 이어질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사회에 전한 메시지는 강렬했고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교황은 이번 방한 일정 중, 당진시 솔뫼성지와 서산시 해미읍성 등 충남 내포지역의 주요 천주교 성지를 방문하면서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타 종교인 또는 비종교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충남도가 역점적으로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네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일반마을에서 시작한 뒤 새싹마을과 꽃마을을 거쳐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최고봉인 열매마을로 성장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충남지역 마을들을 들여다보자.주인공은 모두 새싹마을단계를 지나고 있는 ‘할매와 손자가 행복한 어울림마당-금산군 군북면
‘마을만들기의 수도’라는 수식어가 괜한 것이 아니다. 마을만들기사업에 대한 민관의 열정이 대단하다.행정이 꾸린 전담팀에는 마을만들기에 ‘미쳐’ 12년 동안 한우물만 판 담당공무원이 있다. 민간에선 전국 최초로 중간지원조직을 출범시켰다.1년이면 전국에서 150개 팀이 벤치마킹을 오는 곳, 303개 행정리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더디지만 제대로’ 마을만들기사업
여러 마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권역단위 마을만들기사업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천만의 말씀이다.마을만들기사업에서 방식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가곡1·2·3리와 운계1·2리, 하눌1·2리 등 7개 마을 500여 가구가 모여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한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한누리권역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한누리권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30여가구가 올망졸망 모여 사는 강원도 두메산골의 작은 마을에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선정 ‘10대 생태관광지’, 한국관광공사 선정 ‘테마수학여행지’, 강원도 선정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등등.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
젊은이들은 농토를 등졌다. 농촌마을에선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속담이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자식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이들은 어르신들뿐이다. 언론은 연일 농업·농촌으로 돌아오는 도시민들의 행렬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귀농과 귀촌’이 ‘이농과 이촌’을 메꾸기에는 이미 역부족이다. 한번 떠난 사람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정답은 없다. 전국 37개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급식센터)의 유형이 다 다르다. 지역실정에 맞는 형태를 찾아야 한다”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급식센터(나주, 횡성, 제주, 홍성) 4곳에 대한 현장 취재과정에서 만난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지역이 많다는 것은 준비하는 지역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다. 모델케이스가 다 나와있기 때문에
충남도내에는 현재 4개 지역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4개 지역은 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준비단계에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이웃지역 4곳(당진, 아산, 청양, 홍성)의 상황은 어떨까. 특히 지난 3월부터 시작해 겨우 한학기를 마쳤음에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성을 중심으로 도내 상황을 알아본다.한학기만에 급식센터 전
과연 제주도는 달랐다. ‘친환경학교급식 1번지’로 일컬어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향점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라는 슬로건에 담겨있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이하 제주연대) 김남훈 사무처장은 “육지인들은 제주도가 관광산업으로 먹고사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농업이다. 친환경학교
2013년 3월 4일 문을 연 횡성군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급식지원센터)는 1년만에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자체장의 의지가 지역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사례로도 꼽힌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고석용 전 군수는 강원도내 처음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한데 이어 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운영방식도 위탁이 아닌 직영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