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과 함께 여행가의 삶을 살다가 여정과 여정 사이에 한국 사회 속 생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게 내가 살아온 지난 그리고 지금 나의 삶이다. 아이들의 삶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부모님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두가지 질문이 있다. 첫번째 질문은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지 중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두번째 질문은 올해 휴가 때는 어디로 여행갈 예정인가요? 대부분의 여행가들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일 것이다. 첫번째 질문은 수많은 도시, 장소가 모두 각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에 어디가 가장 좋았냐는 말에는
혹시 지난주 보셨나요? 아니더라도 숨이 턱 막히는 8월 타들어가는 아스팔트 위에, 떨어지는 빗속에서 가득 채운 교사들의 소식을 들어보셨을 꺼예요. 교사들은 말합니다. ‘학생에게는 정당한 학습권을, 교사에게는 공교육다운 교육권을!’서이초 교사의 못다핀 꽃의 꺽임에 그동안 학교에서 함묵했던 일들이 터지고 말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교사의 자괴감이 누구라 할 거 없이 자발적으로 버스에 오르게 했습니다. 자발적인 교사들의 참여로 3만, 4만, 5만명이 되었습니다.25년차 교사 생활에 처음 있는 일로 대단해서 글을 쓰는 것이
위 사진은 그동안 연재되었던 내용을 종합하여 ‘도대체 질병은 왜 발생하는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통합구성한 도식(가설)이다. 질병 발생의 원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지만, 여기에서 소개한 질병발생모델의 키포인트는 ‘인간의 몸은 물질이며 반복자극에 손상되고 종국에는 질병이 발생한다’이다. 다시 말해서 질병은 외부 및 내부 화학물질의 반복자극으로 발생하는데, 그와 같은 반복자극의 상황은 인간으로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외부 및 내부 환경적 특성에 근거한다. 인간의 외부 환경적 특성은 ‘일생 동안 외부화학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
#펜션 #캠핑카 #글램핑 #해외여행 #맛집 #테마파크 #레저스포츠 #해외여행이런 단어가 딱 어울리는 휴가철입니다. 유독 심한 올해 폭염 속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다나 청정의 계곡 그리고 펜션, 호텔, 해외 등을 찾아 몸과 마음에 휴식과 회복을 기대하며 떠납니다. 다들 휴가를 통하여 힐링하며 에너지를 충전하여 일상으로 돌아오는 좋은 기회가 되시길….그런데 간혹 새로운 장소, 새로운 만남, 새로운 환경에서 들뜬 이탈의 기분에 사건·사고에 휘말려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이 있기에 눈살을 찌푸리게도 합니다. 부디 올해는 다들 위험과
그런데 인간에 의한 ‘파괴’는 전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악의 결정일 뿐이다. 인간에 의한 ‘파괴’는 다양한 장소에서 나타난다. 명분이 있다면, 논리적인 과정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의롭다(?) 생각하고 파괴를 시작한다. 이 쯤에서 나는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여행에 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해 본다. 라오스 방비엥 라오스가 여행지, 관광지로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 라오스 방비엥의 블루 라군이 기억난다. 고요한 나라 라오스 답게 방비엥은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잠
이항복은 임진왜란 때 임금을 피란지까지 호종하고, 다른 벼슬과 병조판서를 갈마들며 맡아 국난을 극복해 호성공신(扈聖功臣) 1등에 봉해진 인물이다. 이런 이항복(白沙 李恒福, 1556~1618)이 건강도 좋지 않은 고령이었기에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면서 뒷짐을 지고 있었거나 약빠르게 처신했다면 어땠을까? 이항복 일생에 귀양살이는 없었을 것이고 귀양지에서 죽음을 맞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창대군 증살 이후 모락모락 군불 피던 인목대비에 대한 폐모론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이항복은 1617년 ‘정사헌의(丁巳獻議)’라는 글을 올려 광해군
요즘 ‘오도이촌’(五都二村)이란 말이 유행이라지. 5일은 도시에서 주말 이틀은 시골에서 보낸다는 뜻. 한때 귀농·귀촌은 은퇴 후 인생 2막을 꿈꾸는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세컨 하우스를 구입해 도시와 전원을 오간다네. 물론 다소 여유있는 자들의 선택이지. 그래서 농막이나 농가주택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고.되려 집값 폭등에 절망한 청년들이 귀농이나 귀촌을 고려하는 추세라지. 도시의 삶에 지친 청춘들은 영화 의 혜원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을까? 실제 시골에 정착한 유튜버들이 흘리는 솔깃한 얘기에 잠 못 이
세상을 살다 보면 천양지차의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치면서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는데, 특히 진화의 키워드인 생존과 번식에 긴요한 사안의 경험은 더 없이 소중하다. 그와 같은 과거 경험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창고에 고이 간직하는 것은, 특히 개인의 생존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한 경험은 과거와 동일한 상황이 재현될 때마다 기억창고에서 상상으로 복기되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쪽같은 지침서가 된다. 기억에 관련되어 의학적으로 무척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한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으로,
밴드 경력 40년이 넘은 ‘사랑과 평화’와 ‘전인권 밴드’를 불러놓고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나 경쟁을 하게 한다고! 처음 MBN의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의 뉴스를 접하고 경연이라는 말에 황당해 했었다. 하지만 ‘권인하 밴드’, ‘다섯손가락’, ‘이치현과 벗님들’같이 방송에서 라이브를 볼 수 없는 밴드의 이름이 하나씩 보이면서 ‘오랜만에 텔레비전에서 밴드 라이브를 볼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내 방송 날짜를 확인하게 되었다.시대가 변하고 유행하는 음악도 그에 따라 변한다는 건 만고의 이치다. 하지만 어
우리나라 정당이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이름조차 매번 바뀌는 애매한 정당들이 70년 이상 정치를 해오더니 어느새 정치제도권의 기득권자가 되어버렸다철학부재 정당들의 정치행태 아래에서는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국내정치에 터무니 없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면서 들려오는 뉴스에 거의 귀를 막고 사는 즈음, 너무도 답답해서 ‘도대체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가 왜 이 꼴이 되었나?’ 생각하며 문득 한국 정치체계에 대하여 작은 부분이지만 살펴보기로 했다. 정치학 전공자도 아니고 정치분야는 원체
동유럽 여행으로 중요한 나라 우크라이나 그리고 동유럽의 아름다움이 모두 모여있는 수도 키이우, 한 여름에도 건조하고 시원한 날씨를 자랑하는 동자바 활화산 최고봉 스메루가 있는 말랑. 최근 두 도시는 ‘파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도시의 ‘파괴’ 이전의 도시를 설명하면,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동유럽 여행의 세 거점 도시 중 하나이다. 세 거점 도시는 폴란드 바르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이다. 이 중에서 키이우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작은 여러 국가의 여행 문화가 조화를 이루던 곳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이항복이 37세 나던 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전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의주로 몽진(蒙塵, 먼지를 뒤집어 쓴다는 뜻으로, 임금의 피란을 말함)을 했다. 전황에 따라 여차하면 명으로의 망명도 염두에 둔 피란이었다. 선조는 자신이 있는 의주 행재소를 원조정(元朝廷)으로, 한양을 소조정(小朝廷)으로 삼는 분조(分朝) 형태로 전란을 수습하고자 했다. 소조정 한양에서의 수습은 전란 중 급히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光海君, 1575~1641)의 몫이었다. 피란 때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扈從, 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여 따르던 일)한
주민참여예산제를 아십니까? 나이는 많이 먹었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이 제도. 사는데 바빠 무관심할 수 있는 예산군민들이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다 고 탓할 일인지, 적극 행정의 부재인지 , 10년의 역사를 훌쩍 넘긴 이 제도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아’ 다르고 ‘어’ 다른 게 행정의 품격주민참여예산제는 2011년 9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의무화된 제도이다. 취지를 살펴보면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통한 우리군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및 신뢰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재정민주주의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함
꽃 화분 하나 없고 거무틱한 배경의 응접실에 엄마와 자매로 짐작되는 두 아이가 있다. 자매 중 더 어려 보이는 아이가 엄마 품에 착 감기듯 안겨 있다. 다정히 부둥켜 안은 모녀는 둘이 아니라 서로 녹아 들어 한 몸이다. 그러한 모녀의 두어 발짝 앞에 언니가 서 있다. 새끼 손가락을 입에 물고 엄마와 동생 쪽으로 비껴 기울인 얼굴에는, 엄마 품에 안겨 사랑을 독차지한 동생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심이 배어있다. 동생에 대한 엄마의 편애에, 언니는 마치 한 가족이 아닌 이방인처럼 뻘쯤하다.어린 시절에 겪는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성적으로
장마기간입니다. 연일 안전문자가 빗발칩니다. 비가 뿌렸다 그쳤다를 매일 반복하며, 벌써 예산에도 비닐하우스 농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알리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많은 피해가 없이 잘 지나가기를…” “농민들이 근심하지 않고 비를 바라볼 수 있기를…” 목회자로 기도할 뿐입니다.개인적으로 고향집이 개천 바로 옆이라 어릴 적에는 비를 무척이나 싫어 했습니다. 비만 오면 개천을 따라 붉은 황토물이 불어나 금방이라도 무섭게 창가를 넘어올 듯 출렁이는 광경은 어린 저에게는 공포 그 자체. 그래서 고사리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던 추억. 하지만
풀, 나무, 꽃, 과일, 나물, 곡식…. 가까이에 언제나 존재하는 식물이지만, 동물에 비해 존재감이 적게 느껴진다. 움직이지 못하는, 한곳에 머무는, 조용한, 수동적인 이미지가 강한 탓에 그저 삶의 배경 정도로만 느껴지는 식물. 꽃과 잎이 주는 미감에 관상용으로만 치부되기 쉬운 그런….자세히 들여다 보면 식물의 세계는 동물의 세계 못지 않게 역동적이다. 생명을 지속하기 위해 호흡활동을 하고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낸다. 결국 세계를 지탱하는 에너지의 근원을 만들어내는 힘이 식물에게 있지만 왠지 식물은 평가절하 받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