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을 흔히 인정이 메마른 세상이라고들 합니다.그런데 지난 봄 저에게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말고 뜻 있게 써 달라며 고춧가루 50㎏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고춧가루 50㎏을 어디에 써야 가장 보람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가까운 교회와 봉사단체를 찾아갔습니다. 경로식당에는 자원봉사
적극적 개방론자들은 쌀 시장마저 개방하고 농산물의 수입을 확대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산품 수출을 희생한다면 소탐대실하는 결과라는 것이 개방론자들의 주장이다. 개방론자들의 의견은 과연 타당한가? 이 기사는 가 마련한 농업살리기 방안 찾기 그 세번째다.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
우리의 문화와 비슷한 일본을 방문하여 견문도 넓히고 선진된 의회제도와 시민의식 등 종합적인 연수목적을 가지고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인천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는 2시간15분이 소요돼 참으로 가까운 나라 임을 느꼈다.일본의 날씨는 맑았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청명한 날씨는 아니었으며 기온은 3
지난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었습니다. 이 날부터 1주간은 ‘사회복지’주간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 사회복지협의회는 제4회 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전국 사회복지전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지난 3일 충남 공무원 교육원에서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사회 복지의 날 기념식 및 충남 사회복지인의 워크샵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특
나는 이번 여름 방학에 ‘향천사 어린이 여름 수련회’와 ‘숲 생태체험교실’이라는데에 갔다.향천사 캠프에 가서 여러 가지 한 것이 많은데, 그 중에 귀신놀이와 마술쇼가 가장 즐거웠다. 귀신놀이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 해 보니까 별로 무서운 게 아니었다. 그런데 우리 오빠는 귀신놀이를 할 때 무서워서 1단계도 못 가서 실패했다. 귀신도 못보고 귀신
나는 이번 여름 방학에 전교조 숲속학교 ‘하늘 , 땅, 우리’에 갔다. 기간은 2003년 7월28일~7월29일이다. 숲속학교 ‘하늘, 땅, 우리’에선 1조(하늘조), 2조(땅조), 3조(우리조), 4조(하나조) 가 있었다. 나는 2조(땅조)가 되었다. 입학식을 하고 찰흙 악기를 만들었다. 찰흙이 말랑 말랑했다. 난 악기와 숟가락을 만들었다. 구워서 나중에
예당저수지를 우리는 흔히“천혜의 관광자원”과“생태의 보고”라고 설명한다. 둘레가 40㎞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로 50여종의 물고기와 수생식물, 특히 환경부지정 회귀 보호야생동물중의 하나인 민물거북 남생이가 서식하고, 2만여 평에 이르는 멸종위기 식물 제4호인 매화마름 집단군락지가 있으니 모두 맞는 말이다.현재 지역개발의 주요 트랜드 중의 하나가 지역의 생태·
교육감 자리를 돈으로 샀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연일 뉴스가 그 소식을 전한다. 성직을 능가하는 순결성과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직업이 교직인데, 한 지역 교직의 최고 책임자가 되려는 사람이 돈과 자리로 다른 후보를 매수하고, 다시 그보다 아랫 자리를 돈을 받고 팔아왔다니, 그들의 그늘에서 교육받고 있는 세아이들의 학부모인 나는 너무도 부끄
지난 7월 16일 대흥면 봉수산에서 휠체어 장애인 등반대회를 가졌다.군내 장애인 20여명은 산에 올라 중증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쁨을 함께 했다. 먼길을 달려와 비록 봉수산 정상에는 서보지 못했지만 발아래 산봉우리와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즐거웠다.가파른 임존성 성벽을 오르면서 모두의 온몸
밤새 피어오른 물안개가 중대백로의 힘찬 날개 짓에 흩어지며 예당저수지의 하루는 시작된다. 촉촉하게 이슬에 젖은 내버들 잎은 반짝이고, 아침 햇살을 향한 물고기들의 자맥질이 물수제비 같은 파랑을 일으키며 예당저수지에 사는 생명체들의 잠을 깨운다. 1100헥타르, 330만평, 둘레가 40킬로미터가 넘는 장대한 예당저수지는 오늘도 잉어, 붕어, 피라미와 노랑어리
‘충남도에는 두 명의 교육감이 있다’거나 ‘이 모 교육위원이 북부교육감 행세를 하고 있다.’ ‘교육장이 되려면 교육감 선거 때 공신이거나 몇 천 만원의 뇌물이 필요하다’그동안 믿고 싶지 않은 이같은 풍문이 충남 교육계에 떠돌았다.또 교장, 교육장 등의 인사가 있을 때마다 정년·퇴임을 1년 앞둔 분이 교육장으로 발령된 데는 또 다른 거래가 있을 것이라거나,
한국의 근대적 신문은 일본인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결과 한반도에서 발행된 최초의 신문은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들에 의해 발행되었다. 부산의 일본인 상법 회의소는 한성순보보다 1년 10개월이나 앞선 1881년 12월 조선신보를 발행했다. 구한말 독립신문이나 황성신문 등 국민계몽과 여론형성을 위한 신문 발행이 활발했지만, 한일 합방과 더불어 한국언론의 맥은
이용면 도의원은 지난 5월 15일 도의회에서 통과된 추경예산에 대해 교육계 일부에서 잘못된 사실을 말하고 있다며 독자들에게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기고문을 보내왔다. 본지는 이 내용을 전재하며 이 사안과 관련해서도 다른 기사와 마찬가지로 반론의 내용을 기고할 경우 지면을 할애할 것을 밝힌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새해를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
오늘 낮에 천안 광덕산에서 곤충탐사를 주제로 한 생태체험이 있었다. 참여자는 어른 8명이었는데, 개인별로 지급된 곤충채집통에는 여러종류의 딱정벌레목의 곤충을 채집하고, 큰 단체채집통에는 나비목의 벌레들을 채집했다. 채집과정에서 만나는 곤충들의 생태를 설명하고 곤충의 생활을 체험하기도 하는 프로그램과 채집이 끝나면 둘러앉아 루뻬(미세확대경)로 상세하게 곤충을
특별한 놀이감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나의 놀이터는 집 주변의 들과 내였다. 그 가운데 한 곳이 거무실(한국전력 예산지사 뒷마을) 금오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산성천 주변이다. 암하리방죽과 방죽을 옆에 두고 흐르던 작은 내는 우리들의 놀이터로 충분했다. 열녀방죽이라 불리던 그 곳에는 이름 모를 물풀들이 가득 자라고, 물땡땡이며 물방개가 유난히 많았다. 방죽 앞
오후 산속 계류 수서곤충의 생태를 조사하고 와서 자료를 정리하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광시의 동산교부근에서 약 1000평 정도의 매화마름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정리하던 자료도 팽개치고, 컴퓨터도 켜놓은 채로 바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한 매화마름들이 가득했다. 잡초 하나에 열광하는 까닭흔히 화원의 꽃만을 꽃으로 보아온 이들에게 매화마름
내포지역 서해안은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사구 등 자연환경은 자연사박물관 그 자체이다. 갯벌은 천혜의 자연학습장으로, 조개·낙지·게 등의 채취, 어전·주목망·독살을 통한 선조들의 어로활동, 염전에서의 전통 자염 생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 지금도 당진 도비도, 서산 간월도, 태안 해안지역 등의 갯마을에서 그
“산은 높지 아니하여도 신선이 있으면 명산(名山)이고, 물은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명수(明水)이다."살기 좋은 내포지역에는 이름난 높은 산과 소문난 강은 없지만 개방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 하고 있다. 그래서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했던가? 이런 내포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선진성은 역사적 전환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
내포사람들은 ‘충청도 토종’ 그 자체이다. 非山非野의 부드러운 지형을 닮아 원만하고 너그러운 내포인들은 누구라도 이웃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내포 곳곳을 누비다 보면 친구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넘친다. 정다운 이웃이 그립다면 지금 당장 내포로 떠나라. ‘한국의 농촌을 보고 싶으면 내포로 가라’했던 그 곳에 는 어렸을 때 놀았던 죽마고우를 만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산·당진·태안·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 등 충남 서북부지역들은 달라진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공장들이 대거 이곳으로 이전하는가 하면 도로 곳곳에는 개발의 함성이 요란하다.필자는 서산이 고향이라 한 달이면 2-3차례 이곳들을 방문하곤 하는데, 갈 때마다 변모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적이 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