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가기가 개미떼 같이 바쁘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개미와 같이 부지런히 일을 해야만 제 밥그릇을 채울 수 있다. 물려받은 혹은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피와 땀을 흘려 제 힘으로 밥벌이를 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자본(資本)의 힘이 그 위력을 과시하는 세상살이이다.내 살을 찝어 봐야 남의 아픔도 알듯, 자신이 고생을 해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공주대학교와 천안공대의 두 학교가 합병하기로 합의를 보아 내년 새학기부터 새롭게 태어난다고 한다.새 생명이 탄생하면 좋은 이름부터 지어야 할 터인데 좋은 이름은 이미 모조리 선점(先占)당하여 이름 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간 국·공립 대학들은 그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도(道)나 시군(市郡)의 이름을 따기 마련이었고 사립대학들은 청운(靑雲)이나 상지(尙志)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듯이 차가운 날씨 덕분에 차 한잔이 더욱 감미로웠던 오늘 , 바자회 준비를 위해 한달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고 몇 번씩 썼다가 지웠던 차림표에 이제 조용히 마침표를 찍으며 생각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우선 아무런 이유 달지 않고 잘 협조해 주신 학교 어머니 연합회 임원여러분과 항상 아낌없이 내어주
송 영 미누군가 ‘나눔이란 끊임없는 관심’이라고 했다. 사계절 중에서 겨울은 누군가를 향한 끊임없는 관심을 한껏 쏟아 부어도 다함이 없다. 칼날 같은 겨울바람이 ‘휘이익’ 쓸고 지나가는 계절의 춥고 매서운 날씨에 팍팍한 세상살이까지 호되게 살아가야 하는 물질적 빈곤함을 느끼는 이네들이 있다. 계절은 꽁꽁 얼어붙게 하는 성질이 있지만, 사람의 따뜻한 체온과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이른 봄부터온갖 풍파 이겨내고봉우리 만든 국화를 위해향기 짙은 꽃을 피우도록 따뜻한 햇살이 되고 싶다석류가 배를 열어빨간 알갱이 들어 내고사과는 붉은 빛을배는 노란 빛을 더하도록따스한 한줌의 빛이 되는가을의 햇살이 되고 싶다빨래 줄에 꼬불꼬불노란 호박꽃이흙 마당에 멍석마다 울긋 불긋 오곡백과어서 빨리 말리도록 화창한 햇살이 되고 싶
최근 개정된 주민등록법에 의하면 전출·입 신고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마을 이장(통·반장)을 경유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고 본인이 신고하도록 하고 있는 바 이것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그동안 주소지 변경에 관한 신고를 하고자 할 때 본인이 직접 신고서를 제출해야 함은 물론 사전에 그 신고서에 거주지의 이장(통·반장)의 확인을 받도록 함
지난 3월 2일 제 16대 국회의 마지막날 어렵사리 통과된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의 개정과 시행문제를 놓고 사회 일각에서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그 요지는 다음 몇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내년이면 광복 60주년이 되는데 지금에 와서까지 일제침략 시대의 일을 새삼스럽게 또 들추어낼 필요가 있느냐. 둘째, 국민화합을 저해하고 국론
예산군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가 열린 지난 9일 예산군문예회관에는 각 읍면에서 몰려든 주민 600여명이 3시간여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의견을 나눴다.농번기라 한창 일손이 바쁘고 평일 낮시간 상인들도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이지만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생업을 미뤄두고 장시간 머리를 맞대고 앉았던 것이다. 이날 공청회는
군청사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해 최근 세 곳의 후보지에 대한 여론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6월 14일 ‘군청사 이전 추진위원회’보고가 열린 것을 언론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그러나 군청사 이전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예산군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염원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 몇 가지 문제점과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왜 군
군청이전에 대한 용역이 진행되면서 벌써부터 지역갈등의 심화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상권이 위축된 예산읍내 상인들의 불안감은 다시 한 번 ‘읍내사수’의 각오로 표출되고, 후보지로 발표된 오가 역탑리와 예산읍 석양리 일원 주민들의 밀릴수 없다는 결의가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때 지난 14일 군청사 이전 용역을 맡은 연구기관에 의해 주민여론
오는 6월 28일 치러질 충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충남 교육계가 안고 왔던 오명과 과오를 씻고 새롭게 출발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적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과열과 부적절한 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저 나오고 있다. 이번 12대 충남교육감선거는 지난해 인사비리 혐의로 현임 교육감 구속, 제주도 교육감 선거 출마
길어진 하루를 마감하며따뜻한 커피잔을 마주하고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향기에 그대 모습 떠 올리면가슴 속 깊은 곳으로 따스하게 전해지는 느낌이그대의 손길인양 부드럽고아늑한 그대 품입니다.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커피잔을 마주 할 때마다그대 모습 아련하고새로운 모습으로 피어 나는희미하게 미소 띤 얼굴손으로 살짝 가리는 입술이커피를 마시면서도 나를 취하게 합니다시원한
유명한 이솝우화를 보면 황새와 여우의 얘기가 나온다. 다 아는 얘기지만 한 번 더 써보자면 어느 날 여우가 황새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여우는 먹음직스런 음식을 납작한 접시에 담아 황새 앞에 내놓고 맛있게 먹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길고 뾰족한 부리를 가진 황새는 음식을 전혀 먹지를 못한다. 다음은 황새가 여우를 저녁식사에 초대하는데 황새는 반대로 목이 좁고
농림수산부의 신규사업인 농촌종합개발사업에 덕산 둔리·시량권역이 시범사업으로 확정되어 3년간 70억원이 지원된다는 사실은 지역주민의 한사람이자 예비계획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당사자로서 매우 기쁜 일이다.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덕산 둔리·시량권역은 앞으로 지역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적 개발로 피폐해져 가는 농촌의 농촌다움의 유지
텃밭 가에도울타리 아래도새순들이 눈인사를 한다토방 위에는 똥 강아지 아지랑이와 씨름하니흙강아지 되고고양이는 벌 나비 따라다니며 술래잡기 하루해 다진다밭둑길 따라쟁기지고 일소 몰고 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마음에 봄 풍경삼삼오오나물 캐는 여인들의 웃음소리는늦잠 자는 개구리 초인종소리어느새 눈 아래 새순천국코 밑에는 싱그러움 잔칫상봄 봄이 왔네
온 나라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경제적으로도 모두들 어려움을 겪는 이때에 우리 고장에서는 현대 화단의 거목인 고암 이응로 화백에 대하여 관심의 열기가 뜨겁게 제기되고 있어 예향의 고장임을 새롭게 느끼면서 그러한 신선한 느낌이 사실의 왜곡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문제제기를 하여 본다. 고암 이응로 화백은 1904년 예산에서 태어나 1989년 프랑스
17대 총선이 불과 3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공천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당제 구도에 정치신인들이 대거 총선에 나서고 있고 새로 도입되는 1인 2투표제 등으로 선거판은 이미 달구어져 있다. 언론들도 연일 선거 관련 보도를 쏟아내는 등 총선대열에 합류했다. 어쨋든 현재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한창 논의되고 있긴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번 선거가
최근 일본이 한국의 독도우표 발행을 중단하라는 통지를 우리나라에 보냈다고 한다. 이는 주권국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자행한 것이다. 단순히 일본 총무상의 발언에 그치지 않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의 고이즈미 수상까지 나서 독도가 일본영토이니 한국이 알아서 잘 대응하라는 훈시조의 발언까지 했다. 이는 하시코노, 모리 등 전직수상들이 했던 독도 일본 영토발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용 거부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국회가 마비됐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볼모로 정쟁에? 몰두해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조금 예외적인 일이 일어났다. 여야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 지역신문을 지원하자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의 고흥길의원, 열린 우리당의 김성호 의원이 각각 지역신문을 지원하자는 법안을 상임위에
한국사회는 전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도권 초집중현상으로 인하여 나라 전체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 수도권은 과잉과 비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가 하면 지방은 빈곤과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있는 이중적 고통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결국 이것은 국토면적 11.8%밖에 안되는 수도권에 전 국민의 47%가, 그리고 공공기관의 84%가, 대기업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