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에 크레파스나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있다면 알밤을 주지 마라. 혹 그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므로. 자 여기에 화가대신 세상의 속내를 겉으로 표현해주는 페인트 칠 전문가(일명 도장공)가 있다. 이웃집 좋은 형같기도 하고 마음씨 넉넉한 아저씨같은 그런 인상을 갖고있는 박형관(44)씨. 연기자들의 분장이나 의상을 담당하는 메이컵 아티스트
학원이 단순히 문제 몇개 풀고 오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사랑과 애정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도록 강사들은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철저한 관리로 찾아오는 학원으로 만들고 있다“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정신이 아닌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의 사명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초등학교 속셈전문학원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힌 예산중앙학원 최원자(43세)원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떠올리는 파리바게트 빵집. “신선하고 엄선된 최고급 원료만으로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을 매일 새롭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예산의 제빵업계의 확고부동한 자리매김을 한 한덕수(36세) 예산 파리바게트 사장. 한 사장은 “IMF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동종업종간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좋은 품질로 승부한다면
그 사람 김용우(32)가 예산에 온다. 젊은 소리꾼 김용우. 12년전 여름 이맘때. 당시 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2학년. 예산으로 ‘농활’을 오게 됐다. 막걸리 한사발로 하루를 정리할 즈음이면 모기불 핀 마당주변으로 마을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국악하는 친구들이니 소리해보라, 연주해보라는 마을주민들의 권유가 있었고. “그 다음엔 마을 어른들
아는 것과 받아 들이는 것의 차이명확하게 알고 있어예산사랑주민연대 자리구축에 큰 역할 할 기대주 흔히 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실무자들. 그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이렇지 않을까. 대학때 데모 한번쯤은 해본 사람들일 것이고 꽃병(?)을 던져봤던 사람들 일 것이라는.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을 깨면서 예산사랑주민연대(이하 ‘주민연대’) 초대 코디네이터로 입문한 사
“제일 아름다운 농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자식처럼 나무를 심고 가꾸어 3만평의 넓은 들에 3백여종 10만주의 나무를 가꾼 성림관광농원 김충민 대표(59세, 오가면 분천리).김씨는 35년 노력의 결정체인 성림관광농원을 일반인에게 공개 누구든지 자연을 만끽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도시민에게는 정서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3년전부터 개방되기
“열아홉살 때 매형이 사진인화작업을 하는 걸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 그때 맺은 사진과의 인연이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시작한 중앙사진관으로 이어져, 지금껏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박응태사장으로부터 한우물을 파게했다.78년 9월에 중앙사진관이 처음 문을 연곳은 (구)미미예식장 자리(현재 아이랜드안경원 2층), 지금의 자리
그의 안정된 기품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일까. 새로 지급된 흰색 가운을 받고 좋아하고 있었다. 임명희(28)씨. 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민형주) 토양종합검정실에서 일한 지 채 한 달이 안된 그 사람. 지난 5월 18일 그는 이곳에 들어왔다. “예산 밖을 나가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예산농전 식물보호학과 90학번인 그가 당시 실습생으로 공주의
타지에서 찾아온 귀한 손님을 대접할 만한 몇 안되는 음식점. 그중 하나가 ‘수철리 고랑’에 있는 민속촌이다.91년도에 개업해 올해로 9년째. 그리 오랜 전통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예산의 대표음식점으로 자리하게 된 비법이 무얼까?스스로를 촌장이라고 칭하는 곽남신 사장은 “남보다 앞선 아이디어, 닭과 오리 두품목에 한정한 메뉴의 단일화, 그리고 고객의 입장부
유혹하는 표정을 지어달라고 말했다. 그사람 조미현(25세)씨에게. “유혹해 본 적이 없는데요”로 응수하며 카메라 프레임 속으로 들어오는 눈빛. 무게감이 느껴진다. 집중할 때 눈을 크게 뜨는 습관이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였을까. 지난 1월 예산군보건소에 입사한 그의 포지션은 예방의학계 검사실 소속. 예방의학계는 급성전염병 예방관리, 방역기동반 운영, 예방접종,
만능 엔터테이너. 이런 말들이 떠다니는 요즘.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자기 길을 묵묵히 지켜가는 사람이 있다. 광시면사무소 왕장식(36, 광시 시몽리) 씨. 그가 태어난 곳은 광시면 하장대리. 7남매중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웅산초등학교 6년동안 그는 사회에서 경험할 기본을 터득했다. 15살되던 해 어머님은 혈압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가난은 그로 하여금 서울
“선머슴아 같았죠.” 그의 첫마디였다. 임명옥(31)씨. 아들 둘(5살,3살)을 둔 주부같지 않은 건강미가 배어 나오는 예산 유일의 여사범이다. 서산이 고향인 그는 6남매중 다섯째로 자랐다. 초등학교때 잠깐 했던 태권도가 그의 직업이 될줄이야. 천안의 연화여고 태권도부에서 따게 된 2단. 운동과 연이 맞질 않아 제약회사인 ‘조선무약’에서 2년넘게 사회경험을
지역신문일수록 어려워도혈연, 인연에 끌리지 말아야“옳은 말 거침없이 내뱉으면서도 정에는 약한 사람”이것이 무한정보신문 신례원지역 통신원 이명호씨에 대한 주변분들의 평가다. “살아온 과정 애써 말해 무엇하냐”는 이명호(37)씨가 사는곳은 신례원 창소리 ‘창말수퍼’. 사실 창말슈퍼주인은 이명호씨가 아니라 부인 김향숙씨 이다. 이명호씨의 실제 직업은 농민이다.
예산군 쓰레기매립장설치와 관련 주민토론회 개최 및 예비군 교장 예산유치 등 현안사업해결에 예산군 개발위원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편집자 주“군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찾아가서 주민들의 의사가 사업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김석기위원장은 “꼭 필요한 현안사업들이 지역, 개인 이기주의에 묶여 표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는 행정불신에서 나타나는
클래식의 틀을 깬후 만난 자유로운 음악세계 감동과 여운, 단순한 명징성이 깃든 진짜 음악을 꿈꾼다유럽 음악을 하는 뮤지션.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안혜경. 매스컴을 타지 않으면 비주류로 인식되는 우리사회의 한단면. 이것을 인정한다면 그는 당연히 무명이며 언더다. 아니 그는 오버보다는 언더를 사랑하는 듯 하다. 스타의 플래쉬 세례보다는 ‘노래자체’에 심취.
늦가을 각 일간지 1면을 장식하는 신춘문예공모 안내문. 글쟁이를 꿈꿔본 사람들은 안다. 그 설렘과 두려움속에 혼재한 홍역같은 열병. 긴장과 자기절제를 통해 잉태되는 산고의 진통을. 불혹을 넘기면서 그 꿈을 곱게 접은 사람, 신석근(53,삽교읍 상하리). 버려야 얻는 것일까. 그의 나이 마흔여섯되던 1992년 1월.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산길에서 죽
꼬마손님들의 보물창고,차곡차곡 희망이 쌓이는곳해가 갈수록 학생수는줄지만 또한 매년 새로운 꼬마손님들이낮은 문턱을 넘어 매일매일 투명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겹겹이 껴입은 소심함을 놀리기라도 하듯 오후의 햇살은 따뜻하기만 하다.오후3시가 조금 넘어가자 하나둘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낮은 문턱을 넘는 아이들로 가게는 한동안 복잡
유아에 맞춰 선곡, 녹음·녹화 테잎 계속 보낼 계획 “60년도 더 됐죠. 그때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자리는 분명하구만.”지난 19일 오후, 대한성공회예산교회 부설 신명유치원(원장 전재명)에 한 노학자가 방문했다.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앰프와 카세트데크, 스피커 등을 승용차에 싣고. 까마득한 후배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수원에서 예산까지 3시간 가까이
서산은 필라델피아에서 샀다. 대산 및 덕산은 이미 서울사람에게 팔렸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예산은 예산정보센터(대표 이상준) 에서 도메인(domain;인터넷상의 주소를 뜻한다.) 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하고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는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전세계의 네트웍화를 뜻한다고 말하면 무리가
땅을 어머니의 품으로 비유하던??育막?만나는 세상’ 그안엔 도자기를 구을가마도 있다. 초보적인 단계지만 이를 통해 그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한다.그에게선 인도냄새가 난다. 깊은 눈빛 저 너머에 시간을 거슬러 오르려는 몸짓. 그러나 쉽지 않은 것같다. 삽교읍 상하리에 살고 있는 문호석(34)씨.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요.’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