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 인생이란 길에서 꿈을 쫓는 자신과의 싸움이라 할수 있을 것 같네요. 2009년 2월 26일 오가 월곡리 앞 도로에서
○… 군내 고등학교 급식이 1999년 3월 중순부터 실시됐네요. 급식을 시행하고 있던 삽교고와 대흥고 등에 이어 예산군내 7개 고교가 일제히 학교급식에 들어갔는데, 이는 당시 김대중 정부의 선거공약으로 교육부가 강력히 추진한 정책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고교시절 야간자습을 위해 도시락을 점심과 저녁, 두 개씩 싸갖고 다니던 풍경, 그리 먼 옛날
흔히 21세기는 예술과 문화가 꽃피는 시기라고 한다. 이 단어들이 어느새 우리 생활 깊숙히 까지 침투했고 모든 일상어에 자연스럽게 예술이란 단어가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별하고 놀라운 모습, 또는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예술이다!’ 라고 감탄사를 붙인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인간도 어느새 예술품이 돼 버렸다. 잘 생기고 몸매 좋고 거기에 매너까지 좋은 사람에게 ‘저 사람 예술이다!’ 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이처럼 예술이 생활이 되고. 삶이 되어버린 현실, 참으로 반갑고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진눈깨비가 내렸
사무실 수리를 하느라 일하러 오신 분들 틈에 끼어 점심을 먹는다.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쯤 되신 분들인데 여전히 현장일을 하신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젊은시절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얘기로 우스갯소리를 하신다.물론 지금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로 일하러 오지만 한때 우리도 그랬단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로, 브라질, 미국으로, 땅도 사람도 말도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살다 왔다.언젠가 TV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선거 홍보자료였을텐데, 당선과 함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
<맨발의 기봉이>는 주인공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과 노모를 향한 효심이 지극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우리 복지관에 기봉씨 같은 올해 40세의 김진호(가명)씨가 한 달 전쯤 찾아왔다. 건장한 몸집에 비해 얼굴표정은 아이 같고, 차림새는 자주 갈아 입지 않아 약간 지저분했다.“무슨 일로 오셨어요?&rdqu
요즘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말 가운데 하나가 ‘댑다’예요. 인터넷의 여러 게시글에 넘치고, 학교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데 바른 말이 아니지요.1) 그 친구가 댑다 화를 냈어. 막 와서는 댑다 나를 후려 갈겼어.2) 우리 선생님 댑다 무서워. 삽교 갔다가 박광덕 아저씨 봤는데, 덩치 댑다 크더라. 보기 문장은 아이들이 ‘댑다’를 틀리게 쓰는 두 가지 형태예요. ‘댑다’의 원래말은 ‘들입다’에요. 들입다는 ‘아주 세차게’란 뜻을 가진 말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이 말을 줄여서 쓰려는 경향이 심해요. 특히 ‘들입다’는 여러
헤르마프로디토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와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신의 이름을 합성한 것이다. 그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프리기아의 이데 숲에서 님프들에 의해 양육되었다. 어느 날 그는 소아시아의 카리아 지방을 지나다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호수는 시리도록 맑았으며 흰 자작
“가야산 보원사에 딸린 암자가 아흔아홉 이나 되도록 많았어. 그런데 백 개를 채우면 다 망한다는 충고를 어기고 백 번째 암자를 지은 거야. 그래서 다 불타 없어지고 말았어. 옥양봉 밑에 가면 백암절터가 지금도 있어”2년 전 서산마애삼존불에 갔다가 어느 노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전설입니다. ‘옛날 보원사에 천명의 스님이 살았고,
“저희 고향이 있습니다”그곳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아침에 이른 밥을 먹고, 친구와 동네길을 걸으며등·하굣길엔 또래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하루를 보냈던 나의 놀이터.가가호호(家家戶戶) 숫가락, 젓가락 숫자까지 알았던 이웃사촌들.“이젠 저희 고향이 있었습니다” 라고 해야 맞겠군요.추억으로 남을 이곳을 제 마음속 깊숙이 담아 둡니다.(삽교 목리가 고향이신 모든분들 몸 건강히 행복하세요)
○… 예산읍 수철리 산 1-1번지에 1999년 2월 27일 불이나 임야 5㏊를 태우고 만 하루만에 진화됐다는 기사가 올랐네요. 연휴를 앞둔 주말에 붙기 시작한 불은 주민 제보로 소방헬기 8대, 소방차 7대, 공무원, 군인 등이 진화작업반에 대거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번져 피해가 컸던 산불입니다. 건조한 봄철이라 지금도 산불조심 강
지난 가을 이광수 원장님이 사물놀이 워크샵과 공연때문에 일본 가네자와에 갔을 때 일이다. 얘기가 거슬러 약 20여년 전에 일본 스즈시에 있던 한 일본인이 열정적인 사물놀이 공연에 매료돼 세월이 많이 흐른 지난해 다시 사물놀이를 접하고 원장님을 꼭 자기집에 모시고 싶다고 스즈시로 초청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사물놀이에 대한 그 일본인의 열정과 정성어린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차에 오르긴 했지만 가네자와에서 스즈시까지 3시간이나 걸릴 줄 몰랐다. 공연 뒤 피로까지 겹친 원장님은 가는 노정에 아주 녹초가 됐지만 스즈시 일본인의 정성어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집에서 가까운 작은 동산엔 빽빽한 소나무 숲 가운데 어른 여나믄명이 둘러앉아도 될 만큼 둥글고 판판한 공간이 있었다. 그곳은 자연스레 우리 또래의 놀이터가 되었고 학교가 끝나면 그 숲으로 기어들어 칼싸움과 전쟁놀이에 해지는줄도 몰랐다.당시는 집집마다 텔레비전에 있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라디오 삼국지에 나오는 장면 따위를 재연하거나 TV드라마 를 흉내내며 놀았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은 집안의 농사일을 돕기에도 모자랐지만 그때 그 숲에서의 시간은 자랑하고 싶은 추억으로 남아있다.아프카니스탄, 지금 이 순간
예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만 1년이 지나고 2년째 접어들어 2월 4일 한국어 개강식을 시작으로 2009년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막이 올랐다.예산에는 다문화가정이 벌써 201가정이며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여러나라에서 시집을 와 남편을 만나 아들 딸 낳아 행복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문
옛날에 아주 가난한 집에 갓 시집온 새댁이 있었어요. 남편은 무슨 일인지 멀리 떠나고, 새댁은 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았어요.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새댁은 없는 쌀을 모아 설날 차례 상에 올릴 떡을 준비했어요. 설날이 다가오고, 새댁은 모아놓은 쌀을 빻고 쪄서 가래떡을 만들었어요. 쌀가루 한 올도 아끼며 떡을 썰었지만, 그 양이 겨우 두 그릇 분량밖에는 되지 않았어요.설날 아침, 새댁은 정성껏 떡국을 쑤었어요. 다른 음식은 엄두도 못 내고, 오직 청수(淸水)물을 길러 우물에 갔어요. 우물에 다녀오니 도둑고양이가 상 위에 올라가
그는 가장 멋진 남성 신인 아폴론을 아버지로 아름다운 시를 관장한 뮤즈인 칼리오페를 어머니로 태어났다. 때문에 그는 뭇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그는 가장 뛰어난 음악가였다. 그가 리라를 연주할 때면 언제나 웅장한 산들과 흐르는 시내는 물론 부드러운 초원의 풀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들조차도 넋을 잃은 채 귀를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움직일 줄 모
가야산은 가야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은 ‘가야산’이라 부르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이름이 붙여지면서 가야산과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산은 산대로 사람들에게 맑은 물과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주었습니다. 풍성한 나물과 약초를 주었습니다. 땔감과 먹잇감을 길러주
1999년은 우리군내에서 폐교가 가장 많았던 해입니다. 당시 정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이 강도높게 진행된 탓입니다.예산교육청은 그해 2월 25일 폐교학교 가운데 4개학교의 임대 사용 대상을 결정했는데, 이는 공개경쟁입찰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해당 폐교는 안치초, 양막초, 귀곡분교, 대송분교입니다. 당시 양막초는 민족음악원이, 귀곡분교는 귀농학교와 성씨문중
바람이 분다. 나무 대문이 삐거덕거리며 울음소리를 요란하게 낸다. 내 마음에도 그 같은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다르게 살고 싶어졌다.완전한 사람(至人)은 자아를 갖지 않고 성인은 공덕을 갖지 않으며 현인은 명성을 갖지 않는다 (세가지 인물은 모두 같다) - 장자마음이 축복에 넘치고 조용하며, 자체의 어떤 움직임 없이,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생각의 투사(投射)가 없을 때 오직 그 때만 영원한 것이 생겨난다. - 크리슈나무르티, 완전한 자유 中조용히 앉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장면 장면 떠올리며, 내가 오늘 무슨 마음을 가
봤어? 전화기 너머 잔뜩 부풀어오른 빵처럼 들뜬 목소리가 보인다. 소리를 보다니….요즘같은 때 그런 영화에 관객이 든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그 영화를 봤다는데, 감독에게 질문한 내용은 더 놀랍다. “관객은 얼마나 늘었느냐?”“제작비는 얼마인가?”따위의 질문이다. 역시 경제대통령답다. 의 흥행이후 감독에게 걸려오는 전화의 대부분도 역시 “돈은 얼마나 벌었는가?”하는 질문이란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았을까?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필자의 업무 가운데 한 가지가 경로당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로당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은 대한노인회를 비롯해 생활체육회,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노인종합복지관, 농업기술센터 등이 있다.각 기관은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인회의 프로그램 보급원칙은 경로당에서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경로당 안에서의 적용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