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보다 문화행사가 많았던 가을이 저물었다. 메르스 때문에 미뤄진 행사까지 겹쳐 9월부터 11월까지 석달동안 열린 축제와 공연, 전시가 줄잡아 20건이 넘는다. 우리지역 문화가 그만큼 활성화 돼 있다는 얘기이기에 주말과 휴일 취재를 하면서도 기뻤다. 반면 오래전 사라졌던 문화행사 의전이 부활한 모습을 보면서는 아득했다.그후로 1년 1개월…
예산군 축제행정이 한고비를 넘었다. 올해 육성할 축제가 확정됐고, 이제 구체적인 조율과 실행만 남겨놓고 있다. 지난 2월 옛이야기축제 폐지이후 축제공모, 심의 및 선정까지 군은 매우 신중하게 움직여왔다. 7년동안 수십억을 쏟아부었던 대표축제를 전격 폐지하고 새 축제를 선정하다보니 공정성 시비 같은 잡음을 내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충청도 말투는 느리다. 그렇지만 구수하다. 말을 약간 끌면서 하는 ‘-겨, -여, 유-’가 붙는 끝말은 느릿느릿 유연하다. 서두르지 않고 단정하다. 품위와 절조가 느껴진다. 편안하고 따스하다. 그러면서도 옳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 강단이 묻어 있다.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는 요즘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 총리는 ‘2012년 대선 때는 암 투병 중이어서 유세를 하지 못했다’고 국회에서 답변했지만, 천안에서 유세하
분명 한쪽은 ‘소통’을 했다는데, 다른 한쪽에선 ‘불통’을 넘어 ‘분통’까지 느꼈다고 한다. 홍문표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를 두고 나온 말이다.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예산·홍성지역 23개 읍면을 돌며 의정보고회를 가진 홍 의원은 한결같이 의정활동 성과보고 못지않게 주민들과의 소통을 앞세웠다.8월 4일 예산읍에서 첫 의정보고회가 시작되기 전 “주민과의 소통을
충남도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8월 28일 밝혔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청년실업 등을 감안, 도민과 고통을 같이 하는 차원에서’란다. 전국 광역 시·도 의회 가운데 처음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이준우 도의회 의장은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충청남도 후반기 의회가 경기 회복에 솔선수범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껏 뻐겼다.겉으로 보기엔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린 앞서가는 결정인 듯 싶지만 헤집어 보면 독단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충남도의원들의 연간 의정비 (의정활동비+월정수당) 총액은 5352만원이다. 행안부가 기준액으
세외수입 손실과 공무원들의 조례 위반, 직무 유기 등 위탁관리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예산읍내 전통시장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해선 예산군 행정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우선 위탁관리의 폐단을 뿌리 뽑고 현행 ‘예산군 정기시장 및 임시시장의 개설·운영에 관한 조례’를 현실적으로 개정, 보완하려면 전통시장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이 예당저수지수변개발에 대해 예산군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놓고 공식석상에서 군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홍 사장은 18일 열린 농어촌공사 예산지사 사옥준공식 인사말에서 “예당저수지수변개발사업을 처음 제안한게 11개월 전이었는데 진실이 통하지 않고 근거없는 유언비어 때문에 허송세월해 이제야
가을이 되면서 행사가 더 많아졌다. 각종 축제, 기념식, 기공식, 체육행사, 준공식, 동문회…. 크고 작은 행사마다 빠지지 않는게 의식행사이고, 의식행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게 기관장들의 인사말(축사, 환영사)이다.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인사말이 너무나 닮은꼴이라는 사실. 대부분 날씨이야기로 시작해 내빈들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하고, 행사와 관련한
21일 열린 예산교육공동체 의견수렴회는 민선 이전 교육감들도 가졌던 행사지만, 주민 모두의 직접 선거로 뽑힌 교육자치 수장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자리였다. 행사는 오전 10시 45분에 시작해 12시 15분까지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됐다. 주제인 ‘학력증진’과 관련한 교육청의 추진상황설명, 학교 우수사례 발표가 1시간
지난 1일 예산문예회관 대강당에서는 가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먼나라 러시아의 볼쇼이합창단이 선사한 천상의 화음은 이날 객석을 메운 청중들의 가슴을 울리고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감동은 정말 평등하게 가슴에 아로새겨졌을터였다. 그러나 본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작은 실랑이를 경험했거나 지켜본 이들은
충남도내 각 자치단체 마다 안면도에 있는 대형 콘도의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관련 예산을 세워 여론이 분분하다. 이 콘도는 이름도 거창한 ‘롯데오션캐슬’이다. 충남참여자치 지역운동연대(상임의장 최교진)는 3일 자치단체에 이 콘도매입 예산을 삭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들은 자치단체의 어려운 살림과 주민 정서, 예산집행의 우선 순위
한 농민은 지난 10일 농민대토론회 자리에서 들녁은 풍년인데 농민들의 마음은 흉년이라고 울부짖었다. 요즘 쌀값과 수매 물량 문제로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또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이 쌀 파동은 농민은 물론 정부와 농협, 농협과 개인RPC(미곡종합처리장), 판매대책과 예산지원 문제 등이 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