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을 대표하는 특산주 개발은 오래된 숙제다. 특히 사과주산지로서 이를 이용한 술을 개발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공감대는 벌써부터 있어왔다. 이런 대의명분에도 이를 꾸준히 연구개발하는 이가 없어 결실을 보지 못했을 뿐. 지난 7일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고품질쌀 시식회’에 고덕 은성농원에서 제작한 사과와인이 깜짝 등장했다. 시식용으로 제공된 이 술의 정
마치 강연을 듣는 듯 했다.간인터뷰 내내 단한 질문 하나에도 앞 뒤 이야기가 딱 맞게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고민이 깊었기 때문일테고 또 그간의 실천을 통해 얻은 확신 때문이리라.지난 3일 농림부장관으로부터 신지식인증장을 받은 이연원(43, 덕산면 북문리, 가나안 농장 대표)씨는 덕산에서 초, 중, 고를 졸업하고 혜전대학교를 마친 뒤 농업에 투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신임 학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이하 산과대) 김계웅(50)학장과 취임인터뷰를 가졌다.김 학장은 “학장이라는 자리는 교수와 학생이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는 사람이다. 임기동안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지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
“푸른섬이요? 가깝진 않지만 편안하고 휴식처 같은 곳. 언제나 갈 수 있는, 가고 싶은 그런 느낌이지 않나요?”먼저 인상적인 화실이름에 대해 물으니 그렇게 되묻는다. 하기야 ‘화실’이라는 표현도 그렇다. 20여년 전에야 흔했지만 언젠가부터 ‘미술학원’에 밀려 규모와 관계없이 화실이라는 간판은 드물어졌다.“편히 그림을 그리는 곳 이었으면 해요. 공식같은 것을
이 코너의 첫번째 주인공을 섭외하기는 참 어려웠다. 대부분 ‘신문에 소개되는 사람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거나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슨 한 일도 없는데…”라며 인터뷰를 마다했기 때문이다.일반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TV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인데도 오히려 예산같이 중소규모지역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열심히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신암벌로 이전해 온지 어언 2년 6개월. 전국최초로 치러지는 2006벤처농업박람회 추진단장을 겸해 빠듯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최성호(50, 사진) 원장을 만났다.최 원장은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개최 될 벤처농업잔치에 대해 자신감 있게 설명하면서 예산주민들이 농업기술원을 내집 정원처럼 드나들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최 원
올해 추사휘호대회에 경주에서 온 모녀가 나란히 참가해 화제가 됐다.성인 한문부문에 출전한 박순상(49)씨와 청소년 한글부문에 출전한 김윤주(포항 중앙여고 3년)양이 그 주인공.어머니보다 하루 먼저 대회를 치른 윤주양은 대상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성년부 대회가 열리던 9일, 막 휘호를 마치고 나온 이들 모녀를 만났다. 두사람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윤주양의
“조합장직을 마치진 못했지만 예산엽연초조합은 지켜냈기 때문에 예산과 조합원을 위해 다행스런 일입니다”예산엽연초조합이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달 26일 공주엽연초조합에 흡수합병됐다.합병후 조합장직에서 물러난 예산엽연초조합 김남선 전조합장은 “조합장직은 물러났으나 예산조합을 존치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편안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예산과 공주엽연초조합의 합
지난달 7일 농아인협회 예산군지부장에 취임한 전유규(57)씨는 화가다. 미술협회 예산군지부에 가입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는 생업으로 막노동을 한다. 벽돌을 쌓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주거공간이라기보다 아뜨리에라고 해야 맞는다.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온통 그림이다. 그동안 그린 작품이나 그리다만 캔버스들이 거실
고덕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박기종씨가 이희섭 현 조합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다.지난 15일 열린 선거결과 총선거인수 1784명중 1421명이 선거에 참여해 이중 박기종씨가 968표, 이희섭씨가 442표를 얻어 배이상 큰 표차이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이번 선거에서 압승해 고덕농협을 맡게 될 박기종씨를 만났다.-당선소감은=전폭적인 지지에 머리
이정택(30)씨는 늘 정장을 입는다.준수한 외모에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그의 이미지는 얼핏 사무직 샐러리맨을 연상케 하지만 그의 직업은 당구장 사장이다.“당구는 치는 것보다 예의가 더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도 그런 까닭이지요”그가 운영하는 당구장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여느집 거실보다 환한 형광등에 한쪽 벽면에는 도자기20여점이 전시돼
김기찬(48, 봉산면 구암리, 사진) 씨는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수다. 그리고 지난달 첫 음반을 발표했다. 어릴적부터 꿈꿔오던 일을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돼서야 이뤄냈다.봉산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어느날 교실창가에 서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천연덕스럽게 부르던 김씨를
1943년 10월, 해방되기 2년전 일제에 강제 동원돼 히로시마 조선소에서 노역을 하다가 1945년 8월 6일 인류역사의 큰 비극인 원자폭탄 투하를 생생하게 경험한 김관웅(83, 예산읍 예산리)옹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그날의 참상을 증언했다. 이 글은 김옹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내용이다.내 나이 스무살때였어. 인천시 부평동, 그러니까 지금의 부천시에서
우리군의 인문계남자고등학교인 예산고등학교의 현재 총동창회장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화제다. 이 학교 4회 졸업생 유영이(50, 사진)씨가 그 주인공. 동창회장선거를 치르고 동창회 활동을 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니 예고 총동창회장이 왜 여자야?”라는 질문을 하는 이들이 많다.지난 개교기념행사때 단상에 오른 유회장을 보고 재학생 후배들 조차 어리둥절 했
한가지 일에 정진해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장인’이라 부른다.그 분야가 전문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흔히 할 수 있지만 또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일인 경우에도 ‘장인’이라는 호칭을 쓸 수 있다면 ‘일기 장인’이라고 부를만한 이가 있으니 김동훈(78, 고덕면 사리)옹이 그다.열네살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일흔여덟이 된 지금까지 쓰고 있으
“이제 귀농 2년차인 초보농사꾼이라 이웃들에게 농사를 배우고 있어요. 농업관련 책을 많이 봤지만 농사와 관련해 무엇보다 좋은 교과서는 이웃들이더라구요. 그 분들이 밭 갈면 나도 갈고, 마늘심으면 나도 심고, 가짓모 사러 장에 나가면 나도 따라 나가고…. 그런데 가만 보니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더군요. 정직하게 농사짓는 우리동네 사람들의 직거
올해로 만 열세살의 소년이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예산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정훈(사진)군은 지난달 30일 자격증 합격소식을 들었다.이 날 미용학원에서 만난 정훈군은 “굉장히 기뻐요”라면서도 수줍은 미소만 조용히 띄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와 손을 잡고 미용학원을 찾았지만 “너무 어리니 중학교에 가면 다시 오라”는 말을 잊지 않고, 지난해 학
“도시에 사는 형제나 친구들을 만나면 농촌으로 돌아오라고 적극 권합니다. 농촌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디어가 너무 많은데 왜 힘든 도시살이를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되거든요”고덕면 상몽리에서 예덕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꾸려가고 있는 이내석(36, 예덕정미소 대표)씨는 우렁찬 목소리로 농촌 찬양론을 펼쳤다.지난해부터 경기도 분당의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느라 일주일에
충남최초 여성소방파출소장.지난 9일 삽교소방파출소에 부임한 안정미(32, 사진) 소장은 이 꼬리표 때문에 지난 한 주를 정신없이 보냈다. 여러 언론매체의 인터뷰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부임하면서 관내 상황파악을 하느라 바빴지만 인터뷰 역시 업무와 관련해 중요하고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해서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번거롭고 성가실 법도 하건만 안 소장은 의외로
지난 5일 열린 신암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곽호영 조합장은 농촌이 급속히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농협도 노인복지사업쪽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곽조합장과의 인터뷰 내용- 당선을 축하하며 당선소감을 밝혀달라= 우선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